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도구 피아크 6층 복합문화공간에서 ‘디자인시티 부산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디자인 발전 전략(Design city Busan : Design Strategy for Global Hub City Busan)’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회의(콘퍼런스)는 시가 주최하고 부산디자인진흥원과 부산연구원이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 안성민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관련 학회,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형준 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안성민 시의회의장의 축사 △‘시민행복도시, 도시디자인의 가치’를 주제로 나건 시 총괄디자이너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10월에 위촉된 나건 시 총괄디자이너는 부산의 건축·도시디자인 장기 발전 방향과 디자인 관점의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도시디자인 정책 총괄·기획·조정 역할을 하고 있다. 공공디자인, 친환경 기반 시설(그린 인프라), 야간경관, 수변공간 등 도시디자인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6명이 주제발표를 가졌으며, 도시디자인 혁신을 위한 다양한 전략과 경험을 공유했다.
주제발표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 닷(Red Dot) 심사위원 카즈오 타나카 지케이(GK)디자인그룹 대표이사 △세계디자인기구(WDO) 이사인 올리버 린 대만디자인연구소(TDRI) 부원장을 비롯해 △부산연구원 박상필 미래전략실장 △디자인스튜디오라인(Lighn) 백지혜 대표 △연세대학교 이재민 도시공학과 교수 △현대자동차㈜ 현대제네시스 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 제승아 상무 등이 참여했다.
이후 △나건 시 총괄디자이너를 좌장으로 △부산디자인진흥원 강필현 원장 외 주제발표자 4명이 이들과 함께 ‘글로벌 허브도시’ 구현을 위한 부산의 디자인 발전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부대행사로는 참가자 대상으로 도시디자인 정책 아이디어 발굴 등을 위한 '부산 도시디자인 혁신 설문조사'가 마련됐다.
시는 설문조사를 통해 부산시 경관 및 공공․도시디자인에 대한 시민 인식과 주요 개선점을 파악하고, 시민여론을 반영해 지난해 9월에 수립한 ‘2030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계획’의 핵심 선도사업인 ‘도시비우기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도모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도시디자인은 도시 브랜드 제고와 경쟁력 향상의 핵심적 척도”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디자인 혁신을 이뤄 '시민행복도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15분도시 정책공모사업 노인복합문화공간 확충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5분도시 정책공모사업’으로 완공한 '동래구노인복지관 복합문화공간' 개관식을 26일 오후 2시에 개최했다. 시, 동래구,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색줄 자르기(테이프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했다.
‘동래구노인복지관 복합문화공간’은 기존 부지를 활용해 부족한 공간을 확보하고 노후된 시설을 재정비해 어르신의 다목적 공유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는 초고령 사회 대응 15분도시 정책공모 과제로, 어르신 문화·여가 종합지원(앵커) 시설 확충을 위한 첫 성과 모델이다.
동래구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대비 노인복지관 규모가 시에서 가장 작음에도, 도시철도와 가까운 평지로 일일 평균 650여 명의 어르신이 동래구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등 부산 전역 이용자를 수용하고 있었다.
이에 동래구는 지역 노인과 민·관·선배시민 모임단을 중심으로 필요한 기반 시설 수요조사를 통해 15분도시 정책공모사업을 신청했다. 시는 올해 입주 예정인 온천4구역을 비롯해 인근 아파트 입주민까지 포함한 8천7백여 세대 어르신 인구 증가에 대응한 고령친화시설 개선 정책을 높게 평가해 2022년 6월 공모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동래구는 2022년 10월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3년 5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열린북카페 △스마트건강실 △스마트정보화실 △공유실 등 4층 규모의 건물을 증축 및 리모델링하고 26일부터 주민에게 개방한다.
박형준 시장은 “초고령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15분 도시와 연계한 기반 시설 구축과 문화·여가 공동체 활성화가 행복 도시의 중요한 요건”이라며 “앞으로도 생활권 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반영한 어르신들의 통합 커뮤니티 공간 확충 사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동심동력으로 규제혁신 앞당긴다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국무조정실(규제정비과)은 26일 오후 2시 시청 8층 회의실에서 ‘규제혁신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 국무조정실, 구·군 규제개선 관계 공무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업 애로 및 시민 불편 해소 등 올해 발굴된 지역의 규제개선 중점 과제의 더욱 신속한 해결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각종 규제 중 중앙부처에 건의할 불합리한 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현장 의견 청취 및 협력을 통한 전방위적 규제 해소 방안을 찾았다.
주요 논의 과제는 △공유수면 점·사용료 산정방식 기준 완화 △슬레이트 건축물 건축법 적용 한시적 유예 △국가도시공원 지정요건 조정 △수소발전 입찰시장 평가제도 개선 △임차인 보호를 위한 임대차 효력시기 조정 △건축물식 주차장 벽면 높이 기준 개선 △자가용자동차 유상운송 허가요건 완화 등이다. 시는 이번에 논의된 과제의 대책 보완과 부처 건의 등을 통해 신속하게 규제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기업 어려움과 시민 불편을 주는 각종 규제 개선을 위해 다양한 채널과 정책을 추진 중이다. 건설업 등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규제개선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찾아가는 규제혁신 합동기동대’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준조세 등 시민에게 부담을 주는 각종 규제를 발굴·해소하기 위해 ‘규제입증책임제’ 등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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