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거리 등 3곳 이어 올해 9곳 추가 지정…“인천 알리기 위해 지속 발굴할 것”
시는 지난해까지 류현진거리(동구), 유네스코 평생학습의 길(연수구), 평리단길(부평구) 등 세 곳에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동산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류현진 선수와의 인연을 기억하고 동구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류현진거리를 2015년 7월 부여했고, 유네스코학습도시 국제회의 개최를 기념해 유네스코 평생학습의 길을 2021년 9월 부여했다. 평리단길은 2023년 11월 노포·낭만과 추억·젊은이의 일상이 공존하는 부평의 이미지를 고려해 부여했다.
올해는 9개의 새로운 명예도로를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4월 15일 연수구에 재외동포청로, 최기선로, 윤영하소령길을 새롭게 부여했다. 재외동포청로는 재외동포 권익 신장과 전 세계 한민족 공동체 구축 실현을 기원하기 위해, 최기선로는 인천광역시 민선 초대 시장으로서 인천경제자유구역계획을 수립 및 인천대 발전 초석을 세운 업적을 기리기 위해, 윤영하소령길은 제2연평해전으로 전사한 고 윤영하 소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부여됐다.
시는 강화군에 훈맹정음(점자) 창시자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올 하반기 준공예정인 신설도로에 '송암 박두성길'을 부여할 계획이다. 옹진군에는 부모 공경과 권선징악의 상징인 효녀 심청을 대상으로 심청각 주변 약 500m에 '공양미삼백석길'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국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고유섭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4월 '고유섭길'을 부여한 중구에는 해양경찰을 바로 알리고 순직 해양경찰 추모를 위한 '해양경찰로'를 상반기 중 축항대로 일원에 부여할 계획이다.
남동구에는 한국 최초의 영세자를 기리고 많은 시민과 천주교 신자가 순례 명소로 찾을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이승훈 역사공원 준공일에 맞춰 '이승훈 베드로길'를 부여할 방침이다. 미추홀구에도 올 상반기 옛 추억과 도심숲이 있는 관광명소로 활성화하기 위해 '수인선 바람숲길'를 부여할 계획이다.
시는 각 군·구가 새롭게 부여된 명예도로에 명예도로명판, 조형물 등 안내시설물을 설치해 시민과 방문객에게 안내할 방침이다. 관광객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과 꾸준한 홍보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최태안 도시계획국장은 "초일류 도시 인천을 알릴 수 있는 명예도로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제교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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