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논란 일으켰던 르세라핌과 달리 아이브가 오명 씻어줄까
이번 아이브의 무대는 다른 의미에서 주목 받고 있다. 소속사는 각각 하이브와 스타쉽으로 다르지만 르세라핌과 아이브 모두 KPOP 4세대 걸그룹의 대표주자이다. 또한 르세라핌이 무대 실력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기 때문이다. 4월 13일 르세라핌은 또 다른 미국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출연했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르세라핌의 코첼라 무대 라이브 실력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국내 커뮤니티 등에서는 르세라핌 무대를 두고 ‘한국 망신’이다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해외 팬들도 유튜브 등에 ‘보컬 끔찍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당시 르세라핌은 데뷔 1년 반 만에 ‘코첼라’ 무대에 올라 역대 한국 가수 중 최단기간 내에 단독 공연을 펼친 것으로 기록됐다.
이에 아이브가 또 다른 음악 페스티벌인 롤라팔루자 무대에 서는 만큼 르세라핌보다 잘해서 설욕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유튜브 댓글 등에서는 ‘제발 잘해주기를. 이번에도 망하면 KPOP 체면이 말이 아니다’, ‘부디 성공해라’ 등의 댓글이 좋아요 6000개 이상을 받았다.
르세라핌 무대 때문인지 정작 2년 연속 간판 출연자(헤드라이너)로 서게 된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보다 아이브가 더 주목받는 모양새다. 스트레이키즈는 2023년 7월 프랑스 파리 롤라팔루자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 시카고 롤라팔루자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다.
한편 ‘롤러팔루자’는 1991년부터 미국 시카고를 본거지로 매년 여름 개최되는 대규모 야외 음악 축제로 연평균 170여 인기 그룹이 초청돼 하루 10만 명, 나흘간 총 4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끌어모은다. 팝, 록 등 인기 있는 대중음악 장르를 아우르는 페스티벌로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메탈리카(Metallica), 콜드플레이(Coldplay) 등이 무대에 선 바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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