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개 시민단체 14차 긴급행동 “명백한 전쟁범죄, 즉각 휴전해야”
이들은 집회 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한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이 본격화된 지 200일이 넘었는데 포성은 잦아들지 않고있다”며 “지난 10월 7일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최소 3만 4000천 명 이상이 희생됐고 부상자는 7만 7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자 가운데 3분의 2가 여성과 어린이로,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10분마다 어린이 한 명이 죽거나 다치고 있다”며 “이 가운데 마지막 피난처인 ‘라파’ 지상전 전개를 강행하려는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하마스 제거를 빌미로 한 모든 공격은 가자지구 민간인에 대한 인종청소이자 명백한 전쟁범죄”라며 “이스라엘은 집단학살을 중단하고 즉각적이고 완전한 휴전에 당장 돌입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미국 콜롬비아대학에서 시작된 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전역으로 확대돼고 있다”며 “집단학살을 멈추기 위한 우리의 행동도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집회를 마친 뒤 종각역과 인사동,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인근을 돌며 행진을 이어갔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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