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선거 후보 마감 이후 “많은 분 출마 권유했지만, 완곡히 불출마 의사 표명, 당 화합 저해할까 침묵 일관”…원내대표 선거 이종배 추경호 송석준 3파전
이철규 의원은 5월 5일 원내대표 선거 후보등록 마감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원내대표) 후보 등록이 마감됐기에 이와 관련해 내 입장을 간략히 말하고자 한다”며 “나는 당초부터 이번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많은 분들이 출마를 권유했지만, 한 번도, 그 누구에게도 출마 의사를 표시한 적이 없다”며 “오로지 좋은 분이 원내대표에 선출돼 잘해주길 바라며 더 좋은 적임자를 모셔달라는 말로 완곡한 불출마 의사를 표명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원내대표 경선에) 변수가 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침묵해 왔다”며 “그런데도 내 의사와는 전혀 다른 엉뚱한 말들이 만들어지고, 또 그것을 전제로 또 다른 억측과 주장이 난무하는 상황이 내 마음을 매우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일일이 반응하는 것이 자칫 당의 화합과 결속을 저해할까 우려돼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당의 발전을 위한 일에 매진하겠다”며 “적절한 시기에 저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당원동지들께 상세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초반에는 정치권 안팎에서 ‘찐윤’ 이철규 의원이 단독 입후보해 추대 형식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당내에서 ‘선거 참패 책임론’에 비토 목소리가 거세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 의원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는 전언이 쏟아졌다. 특히 이 의원은 2일 ‘원내대표 출마 고심’ 질문에 “내가 무슨 결정 장애냐. 왜 고심하느냐”며 신경질적 반응까지 보였다. 그러다 결국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것.
한편 이날 후보 마감 결과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이종배 추경호 송석준 의원의 3파전이 확정됐다.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국민의힘은 앞으로 닷새간 선거운동을 거쳐 오는 5월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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