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중심 공공서비스개선 및 조직문화 개선 지표에서 월등한 성적
행안부는 매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혁신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는 기관의 혁신역량과 혁신성과, 국민체감도 등 3개 평가 항목, 10개 세부 지표를 평가했다. 인천시는 이번 평가에서 이용자 중심의 공공서비스 개선, 일하는 방식 혁신 및 조직문화 개선 지표 등에서 월등한 성적을 거뒀다.
인천시가 추진한 '인(仁)품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서비스 개선 사례로 주목 받았다. 이 사업은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보호가 종료된 청년이 자립할 때까지 인천의 품에서 부모의 품처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회적 취약계층의 상수도 요금감면 절차를 디지털로 전환해 시민의 편의성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 점도 관심 받았다. 기본 방문,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상수도 요금감면 절차를 온라인 신청과 전산시스템 기반으로 전환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이뤄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수상은 균형, 창조, 소통의 3대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시정 혁신을 위해 전폭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을 최우선으로 끊임없이 혁신하는 인천을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부혁신 유공 시상식에서는 개인 부분의 경우,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색깔 유도선을 도입한 한국도로공사 윤석덕 차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고, 국민신문고를 구축해 온라인 국민소통 행정기반을 마련한 국민권익위원회 전시현 과장이 근정포장을 받는 등 6명에게 훈·포장 등이 수여됐다.
기관 부분의 경우, 농식품부는 민관협력으로 농식품 수출기업 애로 사항을 적극 발굴, 해소해 K푸드 수출을 확대하고,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사업 등 국민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추진해왔다. 산림청은 산불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앙재난산림상황실 24시간 운영, 지능형 CCTV, ICT 플랫폼을 구축해 산불 피해를 줄이는 등 국민안전 확보에 기여해왔다. 안양시는 안양역 일대 혼잡 지역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누구나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게 하고, 관내 41개 스쿨존에 AI영상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어린이안전을 강화해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국민의 삶이 좀 더 편안해지기 위해서는 중앙·지자체가 함께 기존의 관행과 생각의 틀을 깨고 정부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정부혁신 총괄부처로서 중앙부처‧지자체와 수시로 소통‧협력해 국민을 위한 정부혁신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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