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매각 포함해 모든 가능성 열고 성실히 협의”
네이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라인야후의 주요 주주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중요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향후 확정된 구체적인 내용으로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 서버가 제3자로부터 공격 받아 라인앱 이용자 정보 약 51만 건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지분 관계 재검토 등을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두 차례 내렸다.
이를 근거로 라인야후의 나머지 지분 절반을 가진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는 네이버 측에 지분 매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 측은 “라인야후의 보안침해 사고 이후 네이버를 믿고 기다려주고 계신 주주, 사용자,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네이버는 이번 사안을 앞으로 더 큰 글로벌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안침해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라인야후 사용자들에게도 죄송함을 표하며,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라인야후, 소프트뱅크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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