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 씨 거부로 검사 불발은 아냐…추가 면담은 추후 판단”
경찰은 이날 전체 면담 시간 등을 고려해 최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는 진행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3시간 가량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과 면담을 진행했다.
당초 이날 면담 과정에서 피의자가 동의하면 사이코패스 진단과 폭력 성향 검사 진술 분석 등이 함께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과 충동성, 죄책감, 공감 부족, 무책임성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로, 사건 담당 수사관이 검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할 때만 진행된다.
경찰은 이날 최 씨가 동의하지 않아 검사가 불발된 것은 아니며 추가 프로파일러 면담 여부는 추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인근 15층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A 씨와 이야기를 나누다 A 씨의 목 부위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최 씨는 범행 전 거주지에서 가까운 경기 화성시 소재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했으며 범행 후에는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으며 A 씨가 헤어지자고 말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최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우발적 범죄가 아닌 계획범죄였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유족에게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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