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강 체육도시로 위상 확인…개최지 파주시 경기장 전력 재생에너지 충당 등 ‘새 패러다임’ 제시
31개 시군, 1만 7000여 명의 선수들이 펼친 이번 대회에서는 화성시가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도내 최강의 체육도시로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화성시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득점 3만 2640점을 획득하면서 수원시(2만 9403점), 성남시(2만 7132점)와의 격차를 벌리며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시는 지난 5일까지 파주시 일원에서 진행된 1부 사전 경기 9개 종목 중 수영, 검도, 탁구, 소프트테니스 등 4개 종목에서 우승하며 대회 초반부터 선두를 지켰다.
지난 9일부터 진행된 본 경기 17개 종목에서도 승세를 이어가 축구, 탁구, 골프, 사격 등의 종목에서 우승하며 최종 종합 1위를 확정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올해 화성시는 2027년 개최되는 제108회 전국체육대회의 주 개최지로 선정되는 영예에 이어 이번 도민체전 종합우승으로 겹경사를 맞게 됐다"며 "이는 지난해 인구 100만을 달성하며 특례시 진입을 앞둔 화성시가 가진 '스포츠 특례시'로서의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개최지인 파주시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변화와 혁신의 장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민체전 사상 최초로 주경기장을 벗어나 야외 개회식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고, 대회 기간 중 경기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등 기존 대회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시도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통상 장애인 대회를 나중에 치르는 관례를 깨뜨리고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를 4월 25일 먼저 개최한 뒤 5월 9일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를 개최하는 큰 변화를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시작부터 끝까지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파주시의 행정력을 집중했다"며 "이번 경기도체육대회야말로 인구 50만 대도시로 지정된 신생 대도시, 파주의 역량과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펼쳐 보일 더 없는 기회였다"고 자평했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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