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속 주인공처럼 공중에 ‘업’

영화 ‘업’의 하늘 나는 집 ‘에어비앤비’에 등장…9월 중순까지 이용, 신청은 이미 마감

[일요신문] 2009년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업’에 등장하는 하늘을 나는 집을 직접 체험해본다면 어떨까. 이런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숙소가 최근 숙박 공유 사이트 ‘에어비앤비’에 등장했다. 

지난해 영화 ‘바비’의 말리부 드림하우스를 그대로 본뜬 숙소가 성공하자 뒤를 이어 준비한 이번 ‘아이콘’ 시리즈에는 ‘업’ 외에도 6월 개봉 예정인 ‘인사이드 아웃 2’에 등장하는 라일리의 본부, ‘마블’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엑스맨 97’의 저택 등도 있다. 

‘에어비앤비’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브라이언 체스는 성명을 통해 “‘아이콘’은 지금까지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세상 속으로 여러분을 안내한다”라고 말하면서 “삶이 점점 디지털화되는 가운데 우리는 오히려 진짜 현실 속에 더 많은 마법을 가져오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선언했다. 또한 소수의 당첨자들만 이용이 가능했던 이전 프로모션과 달리 이번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무료로 머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숙소는 풍선을 단 ‘업’의 집이다. 뉴멕시코주 애비퀴우 사막에 위치한 이 숙소는 지붕에 약 8000개의 풍선이 달려 있는 등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하는 집과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더욱이 손님들이 체크인을 한 후에는 크레인을 이용해 공중에 매달리기 때문에 더욱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실제 모험을 떠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업’ 하우스는 9월 중순까지 이용 가능하며, 아쉽지만 신청은 5월 13일 마감됐다. 당첨자는 추첨을 통해 무작위로 선정될 예정이다. 출처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