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 한다는 마음, 봄 농구 목표”
소노 구단은 16일 "정희재와 계약기간 4년, 첫 해 보수 3억 5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위기의 고양 데이원 구단을 인수, 2023-2024시즌부터 KBL에 합류한 소노의 첫 FA 영입이다. 이들은 FA 시장에 나온 '대형 매물'보다는 정희재를 영입, 내실 다지기를 선택했다.
정희재는 그간 창원 LG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사랑을 받았다. 현주엽 전 감독 재임 당시 TV 예능에 구단이 비춰지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지난 11시즌동안 통산 444경기 출전 2188득점, 1042리바운드, 34.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직전 시즌에는 LG의 부주장으로 팀의 정규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호기롭게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했으나 수원 KT에 막혀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는 못했다.
새 유니폼을 입게 된 정희재는 "좋은 제안을 준 소노에 감사드린다. 다시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봄 농구를 목표로 최선 다하겠다"라며 "팀 내 고참으로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오랜기간 함께했던 창원 팬들을 향해서는 "저를 성장시켜주고 지금의 정희재가 있도록 해준 팬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했다.
포워드 라인을 보강하게 된 김승기 감독은 "정희재 같은 자원은 여러 면에서 활용도가 높다. 중요한 요소마다 3점슛을 터트려주며 빅맨 또는 외국인 선수와 골밑 싸움이나 로테이션 수비에 능하다. 시즌 구상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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