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바꿔치기’ ‘사고 후 호텔행’ ‘블랙박스 기록’ 관련 거짓말 논란 증폭
경찰은 소속사의 조직적인 은폐 의혹을 집중 수사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큰 변수가 불거지지 않을 경우 김호중은 ‘사고 후 미조치’ 정도로만 처벌 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호중에게 ‘범인도피방조죄’까지 적용될 수도 있지만 ‘증거 인멸죄’ ‘공무집행방해죄’ ‘범인도피교사죄’ 등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제거 매니저와 이광득 대표 등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적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연예관계자들은 사건의 한 가운데 유명 연예인인 김호중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사법 처벌보다 이미지 훼손이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관련 발언이 계속 번복되고 있는 상황이 자칫 대국민 거짓말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에서 김호중의 소속사는 애초 공식입장에서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측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식입장 발표 직후 일부 매체의 문의에 소속사 측은 “10일 오전에 경찰에 출두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사고 발생 17시간 뒤인 10일 오후 4시 30분 무렵에서야 경찰에 출두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것도 경찰이 먼저 수차례 연락을 취해 이뤄진 경찰 출두였다. 게다가 김호중은 경찰 조사 초기에 운전 사실을 부인하다가 나중에 시인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운전자 바꿔치기에 대해선 이광득 대표가 매니저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며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한 녹취 파일의 존재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소속사는 김호중이 아닌 이 대표가 지시하는 녹취 파일이라는 입장이라 경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유흥주점 방문이 드러났지만 이광득 대표와 지인들의 술자리에 인사차 들러 술 대신 차 종류만 마셨다는 입장을 보였다. 술잔에 입을 대긴 했지만 마시지는 않았다는 소속사 관계자의 해명이 더해지기도 했다.
사고 이후 자택이 아닌 경기도 구리 인근 호텔로 향한 이유를 소속사에선 “취재진이 몰릴 것을 대비했다”며 구리로 간 까닭은 “동행한 매니저 집 인근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취재진이 몰릴 것에 대비해 집으로 귀가하지 않은 김호중이 바로 다음 날인 11일과 12일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는 예정대로 소화했다.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역시 애초 경찰 조사에선 원래 없던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매니저가 본인 판단으로 제거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메모리카드는 파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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