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대표 해임 주총 31일 개최 예정…법원, 주총 전 가처분 신청 판단 내놓을듯
18일 가요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고 낸 가처분 심문 기일이 열린 전날(17일)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 담긴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뉴진스의 부모님이 민 대표와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해 왔고 민 대표가 평소 ‘뉴진스 맘’으로 불렸던 것 등을 고려할 때 탄원서는 민 대표 측에 힘을 싣는 내용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및 A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에 들어갔다. 이어 민 대표를 포함한 A 부대표의 배임 증거들을 확보했다며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지난달 25일 이들을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에 민 대표는 4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찬탈 의혹을 부인했다.
민 대표 해임안이 안건인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열린다. 이에 민 대표는 지난 7일 의결권행사금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고, 17일 첫 번째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오는 24일까지 양측 추가 자료를 제출받은 후 주총이 예정된 오는 31일 전까지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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