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 보여줬지만 BLG 빈에 번번히 가로막혀…1시드 대결 ‘젠지 vs BLG’ 결승전 주목
T1은 18일(한국시간) 오후 6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4라운드(준결승전) LPL 1시드 BLG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했다. T1은 지난 12일에 BLG와의 첫 대면이었던 승자조 경기에서도 1대 3으로 패배한 바 있다.
T1은 1세트에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내셔 남작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역으로 교전에서 패배하면서 BLG에 한 세트를 내줬다. 이후 '구마유시' 이민형의 선전으로 2세트를 가져왔고, 3세트에서 '야스오' '니달리' '자크' 등의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국 패배했다.
결승 행보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앞선 세트에서 다소 고전하던 '페이커' 이상혁이 '아우렐리온 솔'로 후반 캐리력을 보여주며 세트 스코어 2대 2를 만들었다. 하지만 5세트에서 시리즈 내내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던 BLG '빈'의 '카밀'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전장을 휘저었고, 결국 BLG가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T1은 LCS 1시드 팀 리퀴드, LEC 1시드 G2를 제압하며 이른바 '도장깨기'에 시동을 건 상태였다. 하지만 BLG에게 마지막 세트를 내주면서 LCK 팬들이 원했던 MSI 결승 LCK 내전은 불발됐다. LCK 1시드 젠지 e스포츠는 16일 BLG를 3대 1로 제압하며 결승전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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