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주변으로 다양한 반도체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먼저 사업지 주변에는 정부가 지난해 11월 신규 택지 후보지로 지정한 세교3지구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이곳을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지에 위치한 입지 특성을 고려해 R&D·업무 등 반도체산업 지원기능을 강화한 '자족형 커넥트(Connect)시티'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세교3지구가 개발되면 오산세교지구는 기존의 1·2지구와 함께 6.6만여 가구, 약 15만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신도시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돼 이로 인한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이는 동탄1신도시(4.1만여 가구)보다 크고 일산신도시(6.9만여 가구)와 맞먹는 규모다.
또한 사업지 인근에서는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의 R&D 센터 오산 유치를 두고 최종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특히 AMAT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 업계 점유율 1위를 달리는 기업인 만큼, 이번 유치가 성사되면 오산시와 경기 남부권 반도체벨트 형성에 더욱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단지와 인접한 용인시 남사읍 일대에서는 삼성전자의 약 360조원 투자계획이 발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이하 용인산단)'의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정부는 지난 17일 2030년 말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내 첫 공장가동을 목표로 산단 조성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부지조성 착공까지 기존 7년 이상 걸리던 기간을 3년 6개월 단축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은 더 커진 상태다.
한 업계관계자는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주변의 대규모 반도체 관련 개발 수혜 외에도 기존에 반도체 산업이 자리하고 있던 동탄2신도시, 기흥, 평택과도 가까워 연계성이 높다”며 “특히 이들을 지리적으로 잇는 K-반도체벨트의 중심입지에 있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이러한 반도체 산업 특성에 맞춰 제조형 중심의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돼 기업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도권 남부는 곳곳에서 반도체 관련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제조형 지식산업센터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서울 및 수도권 준공업지역을 제외하고는 신도시 또는 택지지구 신설 시 기존 공장의 정주를 위해 신설하는 자족 용지에만 지식산업센터를 지을 수 있게 해놓았기 때문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이 같은 이유로 기존 공장들이 이곳에 다시 들어오려면 5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기에 제조형 지식산업센터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등 수요는 높으나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또 최소 토지면적이 약 3,000평 이상이어야 제조형 지식산업센터를 지을수 있는 법도 이러한 공급 부족을 초래하고 있어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제조형 중심 지식산업센터라는 단지 구성에 걸맞게 물류 이동 등에 특화된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단지는 먼저 대형 출입문(지하 1층~지상 10층, 일부 제외)을 설치해 물류 이동과 효율성을 높였다. 또 드라이브인 시스템 및 도어 투 도어 시스템(지하2층~지상 11층, 일부 제외)을 도입해 차량 이동과 상·하차의 편리함을 확대했으며, 약 7.5m의 넓은 램프폭(일부 제외)과 회전구간이 적은 직선형 램프로 물류 차량 이동 편의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조업공간 인아웃이 편리한 하역장(지하 1층~지상 10층)을 조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물류 이동의 안정성을 높일 고하중 특화 설계도 도입된다. 대표적으로 2.5톤의 차량 출입은 물론 1㎡당 1.2톤을 견딜 수 있게 설계했으며, 직원용 외에 별도로 5톤까지 물류 이동이 가능한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2대 설치해 지하 1층부터 지상 11층까지 하역이 가능하게 했다.
한편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지하 3층~지상 13층, 연면적 약 11.5만㎡ 규모로 제조형, 연구·업무형 지식산업센터 566실과 상업시설 46실이 함께 구성된다. 지하 2층~지상 10층까지는 제조형 업무시설이 427실로 가장 많은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상 11층은 연구형 지식산업센터 45실이, 지상 12층~지상 13층까지는 업무형 지식산업센터 94실이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평 당) 약 1,200만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사업지와 한시간 거리인 서울디지털단지의 지식산업센터들이 3.3㎡당 약 3,000만원대에 공급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이 저렴한 가격이다. 또 지식산업센터 역시 최근 공사비 인상, 토지비 인상 등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메리트가 상당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분양관계자는 “더불어 단지는 계약금 1천만원(1차),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의 분양조건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한층 더 낮췄다”며 “또 분양가의 최대 70~80%의 대출이 가능하고, 재산세 35%, 취득세 35%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도 제공돼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오산시는 성장관리권역에 속해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주시 법인세 또는 소득세, 취득세, 재산세 추가 감면 등 더 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주목된다. 주요 추가 혜택으로는 법인세 또는 소득세 5년간 100% 감면, 이후 2년간 50% 감면하며, 취득세 100% 면제와 재산세 5년간 100% 면제, 이후 3년간 50% 경감 등이 적용된다.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의 견본주택은 화성시 영천동 일원에 마련됐다.
김민호 mh05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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