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에 나섰던 이대성이 1년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 행선지는 가스공사가 아닌 삼성이다. 사진=KBL 제공](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521/1716272265238179.jpg)
이대성은 이번 KBL FA 시장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일본 B리그에서 활약하다 1년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복귀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1년 전 일본 무대로 진출할 당시 이대성의 소속팀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였다. 구단은 이대성이 2년 이상 해외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사를 듣고 조건 없이 그를 풀어줬다. 그의 말대로 2년이 지난다면, 만 35세가 넘어가며 보상선수, 보상금 등이 발생하지 않는 신분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대성의 해외 도전은 1년에 그쳤다. KBL에 FA 신청을했다. 가스공사 구단이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대성의 선택은 삼성이었다.
이대성에 대한 권리가 있던 가스공사로선 손해를 본 것이다. 임의탈퇴 등의 방법으로 묶어뒀다면 이대성이 1년만에 돌아와 FA 권리를 행사한다고 해도 일정 부분의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이대성의 '2년 이상 도전' 공언을 믿고 해외로 보내줬으나 이제는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삼성이 FA로 이대성을 영입한 가운데 이현중의 반응에 눈길이 쏠린다. 사진=이현중 인스타그램 캡처](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521/1716272307700123.jpg)
다만 이번 투자로 인해 삼성의 전력 강화 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수를 겸비한 자원으로 꼽히는 이대성이다. 국가대표로서도 활약했다. KBL 커리어 평균 13득점, 2.9리바운드 3.6 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4.2%를 기록했다.
이대성의 삼성 입단이 확정된 가운데 미국 G리그 도전을 앞둔 이현중의 반응이 눈길을 끌기도 한다. 이현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대성의 삼성 입단 소식을 전하며 두 개의 이모티콘을 첨부했다. 검지 손가락을 입에 가져댄 얼굴과 지퍼로 입이 잠긴 얼굴이었다. 이는 이대성의 삼성 입단을 두고 잡음을 무마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