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전 1년만에 KBL 컴백…2년 보수 6억 원
삼성 구단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대성의 영입을 알렸다. 계약 기간 2년 보수 6억 원(연봉 4억 2000만 원, 인센티브 1억 8000만 원)의 조건이었다.
이대성은 이번 KBL FA 시장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일본 B리그에서 활약하다 1년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복귀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1년 전 일본 무대로 진출할 당시 이대성의 소속팀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였다. 구단은 이대성이 2년 이상 해외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사를 듣고 조건 없이 그를 풀어줬다. 그의 말대로 2년이 지난다면, 만 35세가 넘어가며 보상선수, 보상금 등이 발생하지 않는 신분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대성의 해외 도전은 1년에 그쳤다. KBL에 FA 신청을했다. 가스공사 구단이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대성의 선택은 삼성이었다.
이대성에 대한 권리가 있던 가스공사로선 손해를 본 것이다. 임의탈퇴 등의 방법으로 묶어뒀다면 이대성이 1년만에 돌아와 FA 권리를 행사한다고 해도 일정 부분의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이대성의 '2년 이상 도전' 공언을 믿고 해외로 보내줬으나 이제는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농구팬들 역시 그를 고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향후 해외진출을 바라는 선수가 나오더라도 구단들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이번 투자로 인해 삼성의 전력 강화 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수를 겸비한 자원으로 꼽히는 이대성이다. 국가대표로서도 활약했다. KBL 커리어 평균 13득점, 2.9리바운드 3.6 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4.2%를 기록했다.
이대성의 삼성 입단이 확정된 가운데 미국 G리그 도전을 앞둔 이현중의 반응이 눈길을 끌기도 한다. 이현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대성의 삼성 입단 소식을 전하며 두 개의 이모티콘을 첨부했다. 검지 손가락을 입에 가져댄 얼굴과 지퍼로 입이 잠긴 얼굴이었다. 이는 이대성의 삼성 입단을 두고 잡음을 무마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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