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기발한 방법으로 시청 공무원들에게 한방(?)을 먹인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집 옆에 정박해 놓은 자신의 보트가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울타리를 설치하라는 명령을 받은 에티엔 콘스타블은 순간 뿔이 나고 말았다.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불만 때문이었다.
억울하긴 하지만 진입로에 울타리를 설치한 그는 대신 공무원들에게 소심한 복수를 하기로 결심했다. 벽화 전문가들을 고용해 울타리에 입체적인 보트 그림을 그려서 마치 보트가 여전히 밖에서 잘 보이는 듯한 착시 효과를 만든 것이다. 이렇게 완성된 그림을 보면 실제 보트가 울타리 없이 서있는 듯 보인다. 심지어 이웃집 담벼락과 덤불까지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에 더욱 그럴싸하다.
콘스타블은 KSBW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법을 어기는 사람은 아니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정치적 발언을 하기도 한다. 또한 유머러스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내는 것도 좋아한다”라고 말하면서 “생각보다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서 나 역시 기분이 좋다. 정말 짜릿하다”라며 즐거워 했다. 출처 ‘ABC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