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학생들이 오는 7월부터 온라인을 통해서도 원어민에게 영어 회화를 배울 수 있게 된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7월부터 12월까지 초등 5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 800명을 대상으로 학생 맞춤형 영어 말하기 온라인 학습 지원 프로그램 ‘NALDA 화상영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NALDA’는 ‘Nurturing and Learning through Direct Action’의 약자로, 직접적으로 원어민 교사와의 영어 회화를 통해 성장하고 배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날다(성장하다)’라는 의미도 담긴 중의적인 명칭이다. 부산교육청은 학생·한국인 교사·원어민 교사를 1:1:1로 매칭해 입체적인 맞춤형 영어 말하기 학습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인 교사는 핵심 문법과 구문, 단어 학습에, 원어민 교사는 사전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실시간 영어 회화에 중점을 두고 학생 지도에 나선다. 학생들은 학습관리형 플랫폼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이를 다음 차시 한국인 교사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시교육청은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지원하고 수업 모니터링에 나설 ‘NALDA 화상영어 교사지원단’도 구성했다. 부산 지역 우수한 교원 20명으로 꾸려진 이 지원단은 학생들의 출결·학습관리, 성과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학생 개별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 학생은 31일까지 소속 학교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취약계층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6월 12일부터 19일까지 레벨테스트에 응해야 하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초급·중급·고급·심화’ 5단계로 나눠 반을 배정받게 된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번 화상영어 프로그램은 공간의 제약을 극복해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의 영어 회화 능력 향상은 물론,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도 강화할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송인 이금희 초청 직원 특강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24일 오후 2시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관내 고등학교 교감·행정실장을 비롯한 직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민원 응대 관련 직원 특강을 실시한다. 이번 특강은 공직자와 학부모·학생·시민 등 민원인의 갈등 예방과 해소를 위한 것이다.
이날 특강에는 KBS 아나운서 출신 이금희 강사가 ‘말과 소통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 강사는 다양한 상황별 적합한 소통 기술과 인간관계에 대해 알려준다. 이금희 강사는 숙명여자대학교 미디어학부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저서 ‘우리, 편하게 말해요’를 통해 활발하게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번 특강은 공직자와 민원인 간 서로 소통하고 존중하는 건강한 민원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두가 행복한 민원 서비스를 실현하는 계기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학교 학교자율시간 연수 운영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5월 20일 부산광역시교육연구정보원에서 관내 중학교 교감과 교육과정부장 등 3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학교자율시간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새롭게 도입되는 학교자율시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교자율시간 편성·운영을 위한 부산광역시교육감 인정 과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부산교육청은 특강과 사례 공유, 행정사항 안내로 연수를 운영한다. 류춘희 남산중학교 교감이 ‘2022 개정 교육과정과 학교 자율시간’에 대해 강의하고, 김영화 덕천중학교 교사가 ‘학교자율시간 편성·운영 사례’에 대해 안내했다. 학교자율시간 설계와 운영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행정사항도 알려줬다. QR코드를 통해 수집한 학교자율시간 관련 질문들은 8월 교육과정 장학자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새롭게 도입되는 학교자율시간 편성과 운영을 위해 부산형 자율 교육과정 모델학교, 학교 특색 과목 신설 공모학교 등에 부산광역시교육감 인정 23종류의 중학교 고시 외 과목을 신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번 연수는 2022 개정교육과정 학교자율시간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교원 전문성 신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만들어 가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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