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만 25년간 작품활동을 해온 사진작가 폴 골드스타인은 얼마 전 특이한 무늬의 얼룩말 한 마리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본 얼룩말과는 다른 무늬를 갖고 있는 이 얼룩말은 전체적인 생김새부터 다른 얼룩말과는 사뭇 달랐다.
우선 등 부분의 무늬는 줄무늬 대신 점박이 무늬였으며, 다리 부분의 얼룩무늬도 다른 얼룩말과 달리 촘촘했다. 또한 갈기도 짧은 데다 체격도 당나귀처럼 작은 편이었다.
골드스타인이 관찰한 결과 이 얼룩말의 특이 사항은 또 있었다. 다른 무리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지내는 습성을 갖고 있는 것. 심지어 다른 얼룩말들이 다가오면 난폭하게 성질을 부리면서 쫓아내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