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들만 ‘찐윤’ 뜻 몰라” 지적
홍 시장은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가 지난 30여 년간 이 당을 지키고 살려온 뿌리인데 탈당 운운은 가당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탈당할 때는 정계 은퇴할 때나 하는 거다”라며 “이리저리 흘러 다니다가 한자리 꿰차고 이 당으로 흘러 들어와 주인인 양 행세하는 자들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에게 당이 한번 점령당했으면 됐지, 문재인 믿고 우리를 그렇게 못살게 괴롭힌 어린애에게 또다시 점령당하란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또 친윤(친윤석열계)을 향해 “‘찐윤’이라는 사람들은 윤에 기생하는 진드기란 뜻으로 언론에서 붙인 말”이라며 “정작 본인들만 그 뜻을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1일 홍 시장은 SNS에 “총선을 말아 먹은 애한테 또 기웃거리는 당내 일부 세력들을 보고 이 당은 가망이 없다고 봤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홍 시장이 언급한 애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후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홍 시장님 더 빨리 나가셔도 좋다” “당에 분란이 오는 말씀을 좀 줄여 주셨으면” 등이라고 전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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