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증연계투자와 매출채권팩토링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보는 위축된 국내 벤처투자시장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보증연계투자 규모를 750억원으로 확대하고, 상환청구권 없는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을 1,000억원으로 늘려 중소기업의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보증연계투자는 보증과 함께 직접투자하는 상품으로 창업기업에 80% 이상, 지방기업에 60% 이상 투자함으로써 벤처투자시장의 불균형 해소에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5억원 이내 소액투자 후 경영성과에 따라 추가 투자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민간의 안전자산 선호 기조, 투자 회수 가능성 축소 등으로 인해 벤처펀드 결성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벤처투자가 부진했다. 이에 따라 기보는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 벤처·스타트업에 스케일업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당초 계획 대비 약 2배 확대한 981억원을 직접투자로 지원했다.
기보가 매출채권을 양도받고 중소기업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도 계획 대비 2배 확대한 800억원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앞장서 왔다. 기보는 2005년부터 중소기업 직접투자 사업을 시작한 정책금융기관으로, 지난해까지 총 547개 중소기업에 약 5,200억원을 투자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37개 기업이 코스피·코스닥에 상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앞으로도 미래전략산업 영위기업에 대한 투자지원을 확대하고, 지자체 및 민간 벤처캐피탈 등과의 협업을 강화해 벤처투자 마중물 역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지역 대학과 연구소 유망기술 설명회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23일 광주 북구 소재 광주이노비즈센터에서 대학·연구소 유망기술의 공동마케팅을 위한 ‘2024 광주·전남 지역 대학·연구소 유망기술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보 광주기술혁신센터·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광주테크노파크 등 7개 기관이 주최하고, 광주·전남 지역 기술 융복합 및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구성된 ‘KJ-BRIDGE 협의체’가 주관했다.
설명회는 지역 대학·연구소가 보유한 연구성과 중 사업화 가능성이 큰 기술을 소개하고 수요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이전 및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개방형 기술혁신을 추진 중인 중소벤처기업과 기술거래 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광주·전남 지역 대학·연구소 11개 기관이 보유한 건강기능식품, 친환경·소재, 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유망기술 40건을 공개했으며, △기보의 기술이전·사업화 지원 사업 안내 △광주테크노파크의 기업지원 사업 안내 △전남대학교 기술지주의 팁스 프로그램 소개 등 중소기업 지원사업 소개와 함께 기업별 맞춤 정보 제공을 위한 개별상담도 진행됐다.
김성태 기보 호남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광주·전남 지역 중소기업의 개방형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지역 주력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학·유관기관과의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 가치평가 확대로 데이터 기업 성장 이끈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데이터 가치평가의 결과물이 보증·투자·이전거래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 체계를 재구축하고, 데이터 산업의 혁신성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보는 지난해 3월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에 의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로부터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으로 처음 지정됐으며, 7월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고 그 금액 내에서 보증을 지원하는 ‘데이터 가치플러스 보증’ 상품을 출시해 우수 데이터 기업을 지원해 왔다.
올해 기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데이터 가치평가가 보증에 이어 투자·기술 이전거래·기업의 전략수립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 체계를 재구축하고,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데이터 가치평가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부터 시행 중인 과기정통부의 ‘데이터 가치평가 지원사업(시행기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으로 평가료의 50%(최대 1천5백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연계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우수 데이터 기업에는 기술평가료 추가감면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편, 데이터 가치평가는 IT기업과 플랫폼기업에 한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데이터를 활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업종의 중소기업을 평가대상으로 하고 있어 다양한 사례 발굴을 통한 시장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보는 광범위하고 효과적으로 데이터 보유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전국 영업점을 통해 상담·신청을 접수받고, 전문 평가수행 조직인 중앙기술평가원과 기술혁신센터를 통해 데이터 가치평가를 진행하는 2단계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중소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도 특허와 같은 지식재산으로 평가해 금융·투자·이전·홍보 등의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구축했다”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적극 발굴해 디지털 경제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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