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경기도 여주 가남읍 연대리에서 열린 2024년 경기미 모내기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충우 여주시장,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 및 농업인 등이 손 모내기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522/1716370173698373.jpg)
모내기 후 김동연 지사는 농업인들과의 대화를 가졌다. 먼저 쌀과 가지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이 주산지 지정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자 공정식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자신이 직접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쌀농사로는 타산이 안 맞아 채소나 특작물을 길러야 생활 유지를 할 수 있다며 청년 농업인이 버틸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는 요청을 했다. 그러자 김 지사는 청년농업인, 귀농인, 친환경농업인을 세심히 돕는 것과 동시에 농업인 기회소득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답했다.
유기농 자재 지원에 대해서도 요청이 이어졌다. 농민들은 친환경 자재 지원의 경우 1천 평 하우스에 20만 원에서 40만 원 밖에 지원이 안 돼 비료 한 두 번 줄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하소연 했다. 농사와 관련해서도 쌀에 대해서만 지원을 하고 밭작물 지원은 부족한 현실을 토로했다.
이외에도 땅이 없는 농민들이 농어촌공사에서 임대한 땅의 활용법(기타 작물 생산 등)에 대한 아쉬움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동연 지사는 농민들에게 수도작을 시와 농민이 50대 50으로 한다는 게 무슨 말인지 질문하기도 하며 그 자리에서 해결책을 찾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유박 지원을 원하는 농민에게도 유박에 대해 묻고는 농수산생명과학국장에게 “공 국장이 다니면서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고 즉석에서 지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모내기 행사를 마치고 농업인들과 새참 및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522/1716370235562641.jpg)
한편 경기도는 농어촌의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농어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어민 기회소득’을 오는 10월부터 지급한다. 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은 청년농어민(50세 미만), 귀농어민(최근 5년 이내), 환경농어민(친환경, 동물복지, 명품)에게 월 15만 원씩 연간 180만 원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도는 2024년부터 2033년까지 농업소득 30% 증대를 목표로 10년간 2조 9천억 원(도비 1조 746억 원)을 지원해 4대 전략 12대 핵심과제를 추진하는 내용의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을 지난 3월 19일 발표한 바 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