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모내기 시연하며 농민 의견 청취, 현장에서 해법 찾기도
특히 김 지사는 농업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답을 내놨다. 김동연의 ‘경청의 도정’이 드러나는 시간이었다.
모내기 후 김동연 지사는 농업인들과의 대화를 가졌다. 먼저 쌀과 가지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이 주산지 지정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자 공정식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자신이 직접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쌀농사로는 타산이 안 맞아 채소나 특작물을 길러야 생활 유지를 할 수 있다며 청년 농업인이 버틸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는 요청을 했다. 그러자 김 지사는 청년농업인, 귀농인, 친환경농업인을 세심히 돕는 것과 동시에 농업인 기회소득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답했다.
유기농 자재 지원에 대해서도 요청이 이어졌다. 농민들은 친환경 자재 지원의 경우 1천 평 하우스에 20만 원에서 40만 원 밖에 지원이 안 돼 비료 한 두 번 줄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하소연 했다. 농사와 관련해서도 쌀에 대해서만 지원을 하고 밭작물 지원은 부족한 현실을 토로했다.
이외에도 땅이 없는 농민들이 농어촌공사에서 임대한 땅의 활용법(기타 작물 생산 등)에 대한 아쉬움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동연 지사는 농민들에게 수도작을 시와 농민이 50대 50으로 한다는 게 무슨 말인지 질문하기도 하며 그 자리에서 해결책을 찾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유박 지원을 원하는 농민에게도 유박에 대해 묻고는 농수산생명과학국장에게 “공 국장이 다니면서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고 즉석에서 지시했다.
김동연 지사가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현실성 있는 답변을 내놓자 농민들의 표정은 달라졌다. 김 지사가 가을에 추수하러 와서 길게 자리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자 “그때는 길게 오셔야 한다. 1시간이 아니라 1박 2일로”라는 요청이 나왔다.
한편 경기도는 농어촌의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농어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어민 기회소득’을 오는 10월부터 지급한다. 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은 청년농어민(50세 미만), 귀농어민(최근 5년 이내), 환경농어민(친환경, 동물복지, 명품)에게 월 15만 원씩 연간 180만 원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도는 2024년부터 2033년까지 농업소득 30% 증대를 목표로 10년간 2조 9천억 원(도비 1조 746억 원)을 지원해 4대 전략 12대 핵심과제를 추진하는 내용의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을 지난 3월 19일 발표한 바 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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