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때문에 통일교였지만 이미 탈퇴해”
강 대표는 지난 25일 보도된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아내는 통일교 2세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었다. 부모님 때문에 그 종교인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에게 물었다. ‘디스패치’에서 어떤 질문을 할지 모른다. 통일교에 대해 물으면? 아내는 힘들어했다. (탈퇴) 2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고통받고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아내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 때문에 통일교인이 됐지만, 스무살 때 탈퇴했다고 밝혔다. 또 종교문제로 부친과 의절했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아내는 통일교를 빠져나온 뒤 장인을 거의 보지 않았다. (장인은) 우리 결혼식에도 안 왔다”며 “(아내는) ‘나 같은 통일교 2세들을 돕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강 씨와 수잔은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직장 내 괴롭힘’ 등 그간의 논란들에 대해 해명했다.
해당 영상에서 강 씨는 “사실 여부를 따지기 앞서서 이런 소식으로 시끄럽게 만들고 좋지 못한 소식을 이렇게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조금 더 반려견하고 잘 살 수 있는 얘기들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행동들로 안 좋은 모습 보여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훈련사로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저는 그렇게 좋은 대표가 아니었던 것 같다”며 “대표로서 부족해 생긴 이 문제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해명하고, 저한테 섭섭한 부분이 있던 분들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말 많은 억측과 비방들이 있는 걸 알고 있고, 많은 허위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멋진 직원과 훌륭한 훈련사들이 계셨던, 제가 일했던 곳을 억측하고 비방하는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다. 그만 멈춰달라고.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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