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여유만만> 캡처 사진. |
90년대 댄스그룹 ‘잉크’ 멤버 이만복이 최근 근황을 공개했다.
29일 오전 방영된 KBS <여유만만>에서 이만복은 11세 연상 동거녀와 3년째 동거를 하며 아들 이범빈(12)과 딸 이정우(7)를 키우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여자친구와 함께 치킨집을 운영하며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만복은 “여자친구와 부부나 다름없다. 한 이불 덮고 산다”고 전했다.
또한 이만복은 “내가 구속 됐었다. 전처는 몸이 안 좋아 아이들을 키워줄 수 없었다. 친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을 선뜻 키워줄 사람이 없단 생각에 구치소 안에서 걱정했다. 여자친구에게 부탁했다”며 함께 살게 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에 여자친구인 장 씨는 “마음이 아팠다. 나 아니면 안 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돌봐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장 씨는 흑인인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두 딸을 낳았지만 시민권 문제로 미국으로 보내야 했다.
이날 이만복은 자신의 보험사기 혐의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만복은 “재판을 5년 받았다. 무죄를 밝히려고 5년 동안 재판을 받았다. 전 아내와 이혼하고 나서 마지막 재판을 받으러 갔던 날 법정 구속이 됐다”고 전했다.
이만복은 “처음 가본 곳이지만 아이들 걱정이 많이 됐다. 내 죄의 여부를 떠나 아이들이 걱정됐다. 감옥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하다 지금 여자친구에게 부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교통사고 후 입원 안해도 되는데 조금 쉬고 싶어 입원했다. 입원은 사실이지만 고의로 낸 사고는 아니었다. 법원에서 내가 아니라고 우기기도 했다. 내가 죗값 받은 건 인정한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실수가 없을 거다”라며 심경을 털어놨다.
이만복은 7인조 댄스그룹 '잉크'에서 브레이크 댄스 등 현란한 춤으로 주목받고 멤버 중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혼혈로 팀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며 인기를 끌었다. 앞서 이만복은 2007년 생활고로 인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