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반려견 레오를 안락사한 것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화면 갈무리](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530/1717049214881963.jpg)
김 원장은 “(안락사에) 마약류나 향정신성 의약품과 같은 위험한 약물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동물병원에서 약이 나갔다는 게 말이 되지 않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사전 허가를 받았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강 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등 여러 의혹을 해명하다가 나이가 많고 치료할 수 없었던 레오를 수의사를 불러 회사에서 안락사 시켰다고 밝혔다.
이후 ‘불법 출장 안락사’ 의혹까지 불거졌다. 원칙적으로 동물 진료는 대한수의사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동물병원 내에서 하도록 돼있기 때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원장은 마약류 반출의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안락사에 필요한 양의 우유를 주사기에 채워 보여줬다. 그는 “30~40kg의 셰퍼드를 사망하게 할 수 있는 프로포폴은 세 명의 성인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며 “위험한 약물을 들고 돌아다녔다는 것 자체가 국민 건강에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