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기업설명회서 미래 비전 밝히고 AI 접목 사업모델 혁신키로...전략 방향 맞춰 SK렌터카 매각 추진, 더카펫 양도도… 재무구조 안정화 예상
이달(5월) 중순 공시한 회사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 2조 4,769억원, 영업이익 624억원을 거뒀다. 렌탈 자회사의 성장이 다소 완만했음에도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특히 AI 컴퍼니 진화를 위해 전사에 걸쳐 AI를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 변화에 나서고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올 2월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SK매직, 엔코아, 워커힐 등 주요 사업의 AI 연계 미래 전략을 소개했으며, 지난해말 데이터 관리 전문기업 엔코아를 인수한 데 이어 올 1월 프라이빗 LLM 기술 경쟁력을 지닌 업스테이지 투자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4월엔 AI 기술 개발 조직인 피닉스랩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우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미래 진화 기반 형성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도 실천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4월 자회사 SK렌터카 매각을 위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실사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수입차 관리 플랫폼 ‘더카펫’ 브랜드를 차봇모빌리티에 양도하는 등 그동안 여러 브랜드에서 테스트했던 자동차 관리 서비스를 스피드메이트로 집중시켜 기술 중심 모빌리티 서비스 체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21년 수도권 통합물류센터 오픈 이후 활용도가 낮아진 안성물류센터를 매각을 통해 효율성 향상 및 수익 확대 효과도 모색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AI 중심의 사업구조 확립 및 재무구조 안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고객 서비스 수준을 더욱 높이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속 진화함으로써 주주와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AI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은 점차 도태될 것”이라며 “사내 보유사업 및 신규 추진 영역에서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전문적인 역량을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사업모델 혁신을 이루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mh05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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