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그리드위즈, 5~7일 라메디텍 청약 예정
국내 에너지 데이터 테크 선도 기업 그리드위즈는 5월 23일부터 29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여 건수 총 1098건을 기록했으며, 경쟁률은 124.60:1로 나타났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액 밴드(3만 4000~4만 원) 최상단인 4만 원에 확정됐다.
그리드위즈는 2013년 설립됐다. △전력수요관리(DR, Demand Response) 사업 △이모빌리티(EM, E-Mobility) 사업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 △태양광(PV) 사업 등을 사업 영역으로 삼고 있다. 이 중 DR 사업이 매출 비중의 약 84%를 차지한다.
매출은 2021년 1106억 원, 2022년 1321억 원, 2023년 1318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32억 원), 2022년(90억 원)에는 영업이익이 흑자였으나, 지난해 3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그리드위즈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약 560억 원으로 미국과 EU(유럽연합)에 부분조립형태의 생산 및 영업기지의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미래 전력 산업 핵심 요소로 전망되는 AI(인공지능) 분야 및 V2G(Vehicle To Grid) 사업의 운영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V2G는 충전식 친환경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주차 중 남은 전력을 이용하는 개념이다.
그리드위즈의 상장일은 14일로 예정돼 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0.95%에 불과해 상장일 유통물량은 30.69%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간사는 삼성증권이다.
라메디텍은 5일과 7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아 공모가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희망 공모가액은 1만 400~1만 2700원으로 책정됐다.
라메디텍은 초소형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용·의료기기 업체다. 라메디텍에 따르면 라메디텍은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업화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2021년 10억 원, 2022년 20억 원, 2023년 29억 원으로 증가 추세다. 하지만 영업손실도 2021년 18억 원, 2022년 33억 원, 2023년 35억 원으로 함께 증가했다. 다만 라메디텍은 올해 매출액 92억 원에 영업이익 1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라메디텍은 IPO로 조달된 자금을 제품 고도화를 위한 연구 개발, 시설 자금,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한 영업·마케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6월 17일 상장이 예정돼 있으며, 주간사는 대신증권이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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