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 시간 득점’ 울산 1위 탈환…전북 90분 이후 최다 실점 기록 불명예
울산은 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전북을 1:0으로 꺾고 승리했다.
울산은 공격수로 주민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미드필더는 김민우와 엄원상, 강윤구, 보야니치, 고승범을 배치했다. 수비진은 윤일록,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로 구축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전북은 전방에 티아고가 선발 출전했다. 미드필더에 전병관, 이수빈, 이영재, 한교원, 보아텡이 낙점됐다. 수비에는 김진수, 이재익, 박진섭, 구자룡이 출전했고, 정민기가 골문을 지켰다.
양 팀은 라이벌답게 초반부터 치고받았지만,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 울산은 강윤구를 빼고 루빅손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전북 역시 송민규, 안현범을 투입했다.
승부의 추는 후반 24분 기우는 듯했다. 주민규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얻어낸 파울로 울산은 프리킥 찬스를 맞이했다. 김영권이 찬 프리킥은 수비벽을 맞고 굴절됐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구자룡이 처리한 공은 아타루에 몸에 맞았고, 주민규에게 향했다. 공을 받은 주민규는 득점에 성공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은 취소됐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승부는 후반 추가 시간에 갈렸다.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한 윤일록이 공을 중앙까지 끌고 와 아타루에게 전달했다. 아타루는 오른쪽 측면에 있던 엄원상에게 공을 내줬다. 엄원상을 돌파 후 컷백으로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공을 전달했다. 뒤따라오던 아타루가 왼발로 이를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해 포항 스틸러스를 넘고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전북은 90분 이후 최다 실점(7실점) 불명예 기록을 이어가며 리그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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