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이 5월 30일 김해여성인력개발센터와 ‘경력단절 여성 자신감 회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엄영석 본부장과 김해여성인력개발센터 이은주 관장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해 여성 근로자의 육성지원과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상호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업(業) 연계형 지역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오랜 시간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경력단절 여성의 자신감 회복 등 심리정서를 지원해 여성들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계획됐다.
업무협약의 내용에 따라 여성들은 총 8회에 걸쳐 말 손질과 장안 등 승마 입문과정을 강습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말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여성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재취업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마사회 엄영석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진행되는 승마 프로그램이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말을 매개로 지역민의 고충을 덜어내고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경마 더비걸 김혜선 ‘400승 금자탑’
한국 경마 '더비걸' 김혜선 기수(35)가 개인통산 400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김혜선 기수는 5월 26일 열린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6경주에서 영광의프린스(3세, 거, 한국)에 기승해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짜릿한 코차 우승으로 아홉수 징크스 없이 단번에 400승의 쾌거를 이뤘다.
올해로 데뷔 16년차를 맞이한 김혜선 기수는 현재 한국 경마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 중 하나다. 경마에 몸담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대상경주(평소 열리는 일반경주와 달리 경주마 수준과 상금 규모가 높은 최고 수준의 경주)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경마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의 자리를 넘보는 김혜선에게는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도 진부하게 됐다. 그녀가 만들어 낸 업적이 성별을 뛰어넘어 한 사람으로서 실력을 인정받게 만든 것이다.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남성 기수를 선호하는 경마계에서 김혜선은 성별 구분 없이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며 근성과 도전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대중이 사랑하는 경마 기수가 됐다.
김혜선의 경마 스토리는 그녀를 ‘더비걸’로 각인시킨 작년 코리안더비(G1) 경주에서 시작됐다. 당시 김혜선이 기승한 경주마 글로벌히트는 배당률 인기 순위 9위(단승식 26.1배)를 기록할 정도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다.
김혜선은 환상적인 말몰이로 글로벌히트의 잠재력을 끌어냈고, 우수한 경주마와 기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코리안더비에서 대이변을 일으켰다. 그녀는 기세를 몰아 다음 달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이 우연이 아닌 실력임을 입증했다.
말과 사람이 함께하는 스포츠 경마에서 기수와 경주마의 호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혜선에게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파트너가 있다면 바로 경주마 글로벌히트다. 김혜선은 글로벌히트가 2세이던 2022년 처음 호흡을 맞췄고, 이듬해 2023년 함께 출전한 첫 대상경주에서 바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승리는 김혜선에게 한국 경마 역사상 최초의 더비걸이라는 영예를 안겼고, 글로벌히트도 마생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획득하며 서로에게 큰 의미가 됐다.
이후 김혜선은 글로벌히트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헤럴드경제배(G3), YTN배(G3)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현재까지 총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김혜선 개인통산 대상경주 우승 총6회). 아직 4세마에 불과한 ‘글로벌히트’와 그녀와 스토리는 현재 진행형이다.
#6월 경마시행 계획 발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이 2024년 6월 경마 계획을 발표했다. 6월에는 5주간 10일에 걸쳐 총 75개 부경시행 경주가 펼쳐진다. 매주 금요일에는 부경 시행 8개 경주와 제주 8개 경주를 중계한다.
토요일에는 서울 11개 경주와 제주 6개 경주를 중계한다. 일요일에는 서울 10개 중계경주와 부경 시행 7개 경주가 진행된다. 부경에서 시행되는 75개 경주 중 57경주는 국산마 경주, 16경주는 국산·외산마 혼합경주, 2경주는 대상경주로 시행된다.
금요일 첫 경주인 제주 경주 출발시각은 오전 11시이며, 부경 첫 경주 출발시각은 오전 11시 50분이다. 토요일과 일요일 첫 경주인 서울 경주 출발시각은 오전 10시 35분이다. 마지막 경주 출발시각은 금·토·일요일 모두 오후 6시로 동일하다.
지난 3월 시작된 조건별 최고마 선발 시리즈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 오는 2일(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KNN배(G3,1600m,퀸즈투어S/S)와 30일(일) 오너스컵(G3,1600m,프리미어)이 오후 4시 5분(제6경주)에 펼쳐진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9일(일) 경기도지사배(G3,2000m.트리플티아라)와 16일(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2000m,트리플크라운) 출발시각은 오후 4시 30분(제8경주)로 부경에서 이를 중계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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