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이는 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다.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고 관측했다.
또한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석유·가스전 개발은 물리 탐사, 탐사 시추, 상업 개발의 세 단계로 진행된다.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 시추단계로 넘어갈 차례”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1개당 1000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 세계 최고의 에너지 개발 기업들도 벌써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 결과는 내년 상반기 정도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서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2027~2028년쯤 공사를 시작해 2035년 정도에 상업 개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매장된 석유·가스의 가치는 현시점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으로 예측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