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1~8일 총 13차례 통화 기록…4일 입장문 “평소처럼 다양한 현안에 대해 통화”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 장관은 4일 국방부 대변인실을 통해 배포한 ‘이종섭 전 장관 통화 관련 신원식 장관님 입장’에서 “국회 속기록에 언급된 바와 같이 채 상병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이 전 장관과)통화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정확한 횟수는 기억나지 않지만 국방위 여당 간사로서 국방위 운영, 초급간부 여건 개선 등 다양한 국방 현안에 관해 평소처럼 통화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신 장관이) 당시 국방위 여당 간사를 하셨다”며 “그 시기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이 전 장관과) 쭉 소통하고 계셨다”고 답했다.
3일 중앙군사법원에 제출된 통화 기록에 따르면 신 장관은 지난해 8월 1일부터 8일까지 이 전 장관에게 총 13차례 전화했다.
이 시기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이첩 보류 지시와 달리 조사 결과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했고, 이에 국방부가 기록을 회수하고 박 전 단장을 항명으로 입건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신 장관은 지난해 8월 21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 때 “제가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개입을 하게 된 게 8월 11일”이라며 “그전까지는 잘 아시겠지만 여러 가지 궁금한 게 있어도 언론 보도만 봤지 (이종섭)장관님의 판단이나 엄정한 수사에 혹시라도 여당 간사가 전화하는 것이 방해될까봐 안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이 “예, 그렇습니다”라고 답하자 신 장관은 “한 번도 전화한 적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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