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들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부르는 동요 문화축제
한국창작동요 100주년 기념해 어르신들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즐기는 ‘제1회 전국 실버동요제’가 5일 이천 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천시 청소년재단. 동요 역사관 주관으로 열린 실버 동요제는 전국 60세 이상 어르신 중창‧합창단 50팀이 접수, 예선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20팀, 480여 어르신들이 참가했다.
전국 최초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서울, 경기도, 전라도, 충청도 등 다양한 지역 대표팀들이 참여했으며, 금혼식을 맞는 부부, 유방암 환우 합창단, 초등학교 친구 중창단, 퇴직 교사모임 중창단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팀들이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어린이들의 노래로만 알려진 동요는 ‘노래로 된 그림책’이라고 불릴 만큼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듣고 부르는 노래로 올해는 우리나라 첫 창작동요 윤극영 선생님의 ‘반달’이 태어난 지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다.
‘반달’로 시작한 우리 동요는 ‘오빠 생각’, ‘섬 집 아이’,‘파란 마음 하얀 마음’, ‘과수원 길‘.’초록 바다‘ 등을 통해 아름다운 선율과 순수우리말로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동요 역사관 윤석구 운영위원장은 “늙어보니 걸음이 느려졌다고 여행이 싫어지는 것도, 목소리가 탁해졌다고 노래가 싫어지는 것도, 흰머리가 되었다고 동심이 늙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나의 친구이자 동지인 참가자들이 동요를 통해 동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자라나는 아이들부터 우리 세대까지 신나게 하나가 되어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경희 시장은 “동요는 민족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오며 우리를 키워낸 민족의 노래”라며 “이번 동요제는 동요문화 역사의 산증인이며 식민지, 해방, 전쟁, 산업화, 민주화의 질곡을 헤쳐온 어르신들을 위한 오마주로 세대를 뛰어넘는 동요문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어르신들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 마음껏 행복하게 즐기시길 바라며 동요가 지닌 아름다운 정서의 가치를 함께 느끼는 동심이 피어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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