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전액 갚기 위해 노력 중”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7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를 받는 노 관장의 전 비서 이모(34) 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를 전액 갚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다.
또 실질적인 피해금액은 17억 5000만 원으로 전액 납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를 참작해 선처를 베풀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2019년 아트센터 나비에 입사한 이 씨는 노 관장 명의로 4억 3800만 원 상당을 대출받고 관장 명의 계좌에 입금돼 있던 예금 11억 9400만 원 상당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관장을 사칭해 아트센터 직원을 속여 5억 원을 송금받은 혐의도 있어, 이씨가 빼돌린 금액은 총 21억 3200만 원으로 파악된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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