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이 최근 당내에서 거론되는 하이브리드 지도 체제에 대한 반대 의견을 냈다. 사진=이종현 기자](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607/1717744044164338.jpg)
이어 “우리 당의 미래와 혁신, 통합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이른바 '하이브리드’ 체제는 올바른 대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도’로 가야 한다”며 “책임 정치 실천, 안정적인 리더십 발휘를 위해서는 기존의 단일 지도 체제가 더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정 시나리오를 가정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도입하는 룰은 공정하고 정당한 룰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나 의원은 “유불리 계산이 개입된 룰이 탄생시킬 지도부는 혼란에 빠질 것이다. 불신과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우리 당 전당대회 논의가, 기본과 상식에 충실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황 위원장은 잦은 지도부 해체를 막기 위해 지도 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현재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치르는 단일 지도 체제를 택하고 있다.
최근 당내에서는 선거를 한 번만 치러 1위 당대표, 2위부터 최대 5위까지를 최고위원으로 뽑자는 의견도 나오기도 했다.
이에 황 위원장은 2위 혹은 2~3위만 지도부로 선출하자는 절충형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방식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