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7일 오후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경남 디지털 물류플랫폼 전략 및 물류 실태조사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경남테크노파크, 창원대, 인제대, 한국교통연구원 등 관계 전문가와 서경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진 등이 참석해 물류산업의 환경 변화와 제안된 사업의 실효성 제고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연구는 국토교통부 주관의 2023년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지원 공모에 경남도가 선정돼 추진한 것으로 경남도의 물류 여건을 분석하고, 현장 전문가 자문과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물류산업 육성의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서경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수행해 왔다.
이날 연구 책임자인 서경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모무기 교수는 ‘글로벌 K물류를 선도하는 경상남도’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경남도는 제조업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를 대비하는 산업전환 환경 조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물류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추진과제로는 물류 인증제도 확산 지원, 첨단 물류장비 구독(대여) 및 공동구매 서비스 사업, 통합 물류 디지털 생태계 구축 등 13개 사업이 제안됐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물류산업 활성화 시책에 발맞춰 이에 따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며 “오늘 보고된 연구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신규사업 추진, 제도 개선 및 시범사업으로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등 물류 산업이 경남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불합리한 지방도 도로·접도구역 정비 용역 완료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7일, 도민의 재산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도내 지방도, 국지도, 위임국도 노선에 불합리하게 지정된 도로구역과 접도구역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4개 노선, 63개소 23.21km를 정비한 데 이어 6월 현재 11개 노선, 14개소 28.42km를 정비하는 등 총 35개 노선, 77개소 51.63km를 정비했다.
접도구역 지정은 도로법 따라 도로가 완공되면 도로구역을 확정하고 도로의 파손 방지와 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 경계선으로부터 5m를 지정하고 있으나, 일부 경우 불합리하게 지정된 도로와 접도구역이 다수 있어 도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도로 및 접도구역 조정(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도시지역에 ‘도로법’등 관련법이나 규정과 다르게 접도구역이 지정된 경우 △도로 노선의 변경 등 변화된 여건을 반영하지 못한 경우 등이다.
경남도는 효율적인 도로관리와 도로 행정 신뢰도 향상을 위해 도로·접도구역 재정비에 나섰다.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각 시군과 함께 정비가 필요한 도로·접도구역을 전수 조사해 도로·접도구역 정비 방안을 수립하고 우선 시급한 정비 대상지를 정했다.
올해 4월에는 1차 도로구역 및 접도구역을 정비 완료했으며 6월에는 도로·접도구역 관련 민원 사항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 2차로 도로구역 및 접도구역 정비를 완료했다.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양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실태 점검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여름철 집중호우를 대비해 6월 10일부터 7월 31일까지 양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실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장마철 집중호우 기간 양돈농장 인근 야생멧돼지 또는 폐사체의 바이러스가 하천이나 토사에 휩쓸려 농장으로 유입될 우려가 있기에, 농장 방역실태를 미리 점검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함이다.
산·하천에 인접한 양돈농장 26곳을 대상으로 도·시군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농가별 방역취약 요소를 점검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배수로 설치·정비 여부 △농장 내·외부 울타리 설치 여부 △차량·대인 소독시설 설치, 작동 여부 △부출입구 폐쇄 여부 △양돈농장 의무사항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하고, 점검 결과 법 위반사항은 행정처분을 내리고, 미흡 사항은 보완할 때까지 관리한다.
향후 기상청 호우예보와 연계해 ‘ASF 위험주의보’를 사전에 발령하고 ‘장마철 방역수칙 및 침수시 농가 행동요령’을 한돈협회 경남도협의회, 시군, 방역기관을 통해 도내 모든 양돈농가에 홍보와 지도를 강화한다. 집중호우가 끝나면 ‘일제소독의 날’을 지정하고 공동방제단 소독차 86대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양돈농장과 축산관계 시설을 대대적으로 소독할 계획이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양돈농장 3곳(영덕, 파주, 철원) 모두 기본 방역수칙 이행에 허점이 발견도된 점을 강조하며 “집중호우로 인해 바이러스가 농장 주변으로 퍼져 종사자, 차량 등을 통해 농장 안으로 유입될 수 있음을 유념하고 농가에서는 방역수칙 준수와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경남도 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없지만, 전국의 농장에서 41건, 야생 멧돼지에게서 4,065마리에서 검출됐으며 지난해부터 인근 경북과 부산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야생멧돼지 발견이 증가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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