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원장 정청래·과방위원장 최민희 지명…후보군서 밀려난 친명계 핵심 김영진
민주당은 이번 상임위원장 인선에 대해 “개혁성과 추진력을 우선으로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해 진행했다”며 “상임위원장 인선 및 상임위원 배정 과정에서 모든 분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었다. 또한 기존 발표된 상임위가 변동된 의원님들에게도 많은 양해를 부탁드리겠다.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관심이 쏠린 법제사법위원장엔 정청래 최고위원(4선)이 이름을 올렸다. 통상 상임위원장은 3선 국회의원 몫임에도 친명계 핵심인 정 최고위원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한 것이다. 이 밖에 △교육위원장 김영호(3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재선) △행정안전위원장 신정훈(3선) △문체위원장 전재수(3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3선) △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3선) △환경노동위원장 안호영(3선) △국토교통위원장 맹성규(3선) △운영위원장 박찬대(3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정(3선) 의원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도 6월 10일 본회의에서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를 포함한 민주당 몫 11개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단독으로 표결할 예정이다. 이후 여당 설득에 나서되,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까지 차지하겠다는 구상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거부하고 있다. 2+2 주말 회동까지 제안한 상태”라며 “회동을 계속 거부한다면 6월 10일 국회법에 따라 18개 상임위 전체를 처리해주길 의장에게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친명계 핵심인 김영진 의원(3선)은 상임위원장 후보에서 밀려났다. 일요신문 취재에 따르면, 김 의원(3선)은 7일 오전 상임위원장에 미배정된 사실을 전화로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명 대표 핵심 측근 그룹 ‘7인회’ 출신인 김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표를 향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이 당원권 강화, 당권·대권 1년 전 분리 완화를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에 나서자 비판한 것이다(관련기사 대표님 앞에 꽃길을?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 추진 논란).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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