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11일 오전 김해아이스퀘어호텔 회의실에서 홍태용 시장과 지역 33개 기업체협의회가 참여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홍 시장과 노은식 김해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지역 9,500여개 기업체를 대표하는 지역·분야별 기업체협의회, 각 산업·농공단지협의회 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김해시와 상공회의소가 추진하는 기업 지원시책을 안내하고 협의회별 기업 건의 및 애로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으며 현안사항인 수용성절삭유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기업 지원시책으로 기술혁신 선도기업 육성, 산업단지 무료 통근버스 운행, 찾아가는 노동자 건강검진, 글로컬대학30 현장캠퍼스 참여 등과 경제현안 분석 서비스, 기업 맞춤형 입찰정보서비스, 근로자 자녀 장학금 지원 등을 안내하고 기업들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각 기업체협의회별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도 청취했다. 기업체협의회 대표들은 출퇴근 교통 불편, 물류 인프라 부족,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등의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금속·기계 업종의 수용성절삭유 사용업체에 대한 규제 완화를 촉구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낙동강 하류지역 수계에서 수용성절삭유를 사용하고 있는 김해지역 48개 사는 올해 말까지 모두 산업단지로 이전해야 함에 따라 막대한 이전 비용과 대체부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참석자들은 올 연말까지인 공장 이전기한을 2028년 말까지 연장하는 규제 완화 촉구 건의문을 채택해 국회, 중앙부처, 유관기관에 보내기로 했다. 국회, 정부 차원의 토론회 개최 등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홍태용 시장은 “이번 간담회가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해결방안을 함께 찾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현장 위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은식 상의회장은 “현재 국·내외적으로 당면한 어려움들이 많지만 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 기업들이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 업무 협약 및 서약식 개최
김해시는 지난10일 김해시보건소에서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 및 서약식을 개최했다. 생명존중 안심마을이란 24년 신규사업으로 지역사회 구성원의 생명존중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역특성에 따라 읍·면·동 단위로 조성하는 마을을 말한다.
이번 협약은 내외동을 생명존중안심마을 시범 조성·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내외동 소재 연지지구대, 내외119안전센터, 경운중학교, 종합사회복지관, 우리여성병원, 소나무약국, 내외동 주민자치위원회, 내외동 행정복지센터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에 참여한 공공, 교육, 복지, 보건의료, 유통판매, 지역사회 6개 영역에서 자살예방을 위한 실천가능한 목표를 세워 △생명지킴이 교육이수 △자살고위험군 발굴 및 연계 △자살예방 인식개선 캠페인 △자살고위험군 맞춤형 서비스 지원 △자살위험수단 차단 등 5개 분야에서 자살예방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내외동을 시작으로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생명존중안심마을의 핵심은 지역내 자원을 적극 활용해 사각지대 없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지역사회 기관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화포천습지 생태박물관 특별프로그램 운영
김해시 화포천습지 생태박물관은 지난 9일 박물관 인근 논에서 가족 농부들이 손 모내기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손 모내기 체험에는 주말 가족 체험 프로그램 ‘내가 논주인’ 참가자 30명과 모내기 특별프로그램 참가자 20명이 참여했다.
모내기 체험 프로그램은 쌀이 우리들의 식탁에 오는 벼의 한살이에 대해 알아보고 그 과정 속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느끼는 프로그램이다. 전체 체험 일정은 모내기를 시작으로 △모내기 가족 팻말 만들기 △우렁이 넣기, 벼 관찰 △김매기 논 생물 관찰 △논물 관리, 허수아비 만들기 △벼 베기, 낟알 털기(탈곡) △도정 순으로 진행된다. 도정한 벼는 매년 겨울이 되면 화포천습지로 날아오는 철새의 먹이주기 체험 활동 재료로 활용한다.
‘내가 논주인’은 가족단위 체험프로그램으로 화포천습지의 인근 논에서 손 모 심기와 고구마 가꾸기 등을 하며 논에 서식하는 생물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화포천습지 생태박물관은 다양한 생태교육을 진행하고 계획 중이며 해당 프로그램들은 ‘화포천습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속가능발전’ 맞춤형 눈높이 교육 실시
김해시는 7월부터 지속가능발전 인식 확산을 위한 ‘찾아가는 지속가능발전 처음학교’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교육으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이해와 생활 속 실천 저변 확대를 위해 2020년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매년 관내 유치부, 초·중·고등부, 성인 등을 대상으로 신청 장소를 찾아가 대상별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제공해오며 지난 4년간 총 520회, 1만 1,156명을 교육했다. 지속가능발전이란 미래세대가 사용할 자원을 낭비하거나 여건을 저하시키지 않고 경제 성장, 사회의 안정과 통합, 환경 보전이 균형을 이루는 발전을 말한다.
시는 처음학교 강사 선정을 위해 지난해 제4기 지속가능발전대학 졸업자 중 심화교육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초 강의 시연 평가를 거쳐 신규 강사 3명을 선발했다. 총 13명의 처음학교 강사는 4회에 걸쳐 강사 역량 간담회에 참석해 대상별 공통 교육 교재를 개발하고 이후 교육현장에 투입된다.
지난 4일부터 지속가능발전교육을 희망하는 기관·단체, 유치원(5세 이상), 초·중·고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접수 중이며, 많은 기관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각 기관별 신청은 20인 이상 2개반까지만 가능하다.매년 강의 내용이 알차고 교육생들의 반응이 좋아 추가 교육 희망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속가능발전 인식 확산을 위해 지속가능발전 개념과 필요성, 김해시지속가능발전목표(G-SDGs)중 ‘자원순환 녹색도시’ 관련 내용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체감되고 있는 ‘기후위기’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일회용품 줄이기, 분리수거, 자원재활용 등 지속가능한 탄소저감 실천문화 확산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한다. 한편 시는 오는 9월부터 제5기 지속가능발전대학을 운영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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