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캔들라이트 콘서트·야간마켓 등 잇따라 개최
가장 먼저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인천시는 2025년까지 야간 국내외 관광객 110만명 유치, 소비지출액 770억 원, 야간일자리 3000명 창출을 목표로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육성, 야간관광 여건 개선, 야간명소 조성, 홍보마케팅 등 4개 분야, 총 21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2022~2023년 1, 2차년도 사업을 통해 29만 2034명의 관광객 유치, 220억 원의 지역 소비, 751명 간접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거두었다. 3차년도인 올해에는 야간관광 대상지 확대를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기반 강화 사업을 전개한다. 지난해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통해 구도심의 야간관광 활성화 가능성을 확인한 인천시는 올해 야간관광 콘텐츠를 월미·개항장으로 확대하면서 구도심 야간관광 생태계를 조성해 관광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와도 연계해 시너지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인천의 밤은 6월부터 더욱 빛난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이 15~16일과 22~23일 1·8부두에서 열린다. 30여 개의 체험 부스와 20대의 푸드트럭이 행사장에 꾸려질 예정이다.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음악공연이 4일 내내 펼쳐지고, 인천 대표 관광지와 먹거리 이미지를 형상화한 불꽃 드론쇼가 진행될 계획이다. DJ클럽 파티, 바다영화 상영회 등이 진행되며 네온 드로잉, 네온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는 인천시 스마트관광도시 앱 '인천 e지'에서 야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발급해 야시장 방문을 독려하고, 야시장 내 상품 및 서비스 구매 시 주변 상권에서 이용한 쿠폰을 증정해 주변 상권의 소비를 촉진할 방침이다. 야시장 운영 기간에는 센트럴파크·신포국제·차이나타운·아트플랫폼 등 인천 핵심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시티투어 레트로 노선을 1883원(성인 기준 가격 5000원)으로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수천 개의 촛불과 함께하는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6월 28일 유엔광장서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세계 100여 개 도시 3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고품격 야간 대표 공연으로 올해는 여름밤의 플라멩코 공연으로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센트럴파크 유엔광장에서 당일 선착순 무료 입장·관람이 가능하다.
송도에서는 6월 28일부터 약 3주간(매주 금·토) 야간마켓이 운영된다. 트리플스트리트, 아트포레, 커낼워크 등 송도 대표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를 발급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며 연장 영업과 버스킹 공연 등 상권별 이벤트로 관광객의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
2층 버스를 이용해 인천대교와 왕산마리나를 돌며 노을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인천시티투어 테마노선, 노을야경투어가 오는 9월까지, 라이브클럽·엘피(LP)바·루프탑카페 등 개항장 일대의 이색문화시설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패스가 8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인천시 김충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체류형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를 고려할 때 야간관광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며 "인천이 명실공히 야간관광 대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은 물론 관광객의 안전과 교통 환경 개선 등에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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