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중소벤처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반기 97개 기업에 총 2,172억원의 유동화회사보증(P-CBO)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유동화회사보증(P-CBO)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신규 회사채를 기보의 보증으로 신용을 보강해 이를 자본시장에 매각해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는 제도다.
기보는 복합경제위기 장기화에 따른 중소벤처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전년 동기 지원액(1,075억원)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2,172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하여 시장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특히 기보는 올해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업해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을 신규 도입했으며, 이번 발행금액 중 400억원을 녹색자산유동화증권으로 발행해 녹색경제 활동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했다.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부합하는 사업을 영위 중인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기업당 3억원 이내에서 1년간 이자비용 지원(중소기업 4%p, 중견기업 2%p) △기보가 3년간 편입금리를 0.2%p 이내에서 추가 감면함으로써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19개 중소기업이 연 4.2%p의 금리감면 혜택을 받아 1%대 저리로 녹색 투자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게 됐으며,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성 증대 등 중소기업의 ESG 경영실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보는 하반기에도 P-CBO 및 G-ABS 발행을 지속할 계획이며, 8월경 기보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지원절차, 조건 및 대상 등 자세한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개별기업당 지원 한도는 중소기업 150억원, 중견기업 250억원 이내이며, 지원 신청은 기보 홈페이지 또는 전국 기보 영업점을 통해 가능하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복합경제위기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유동성 위기 극복과 경기회복 지원을 위해 기보가 앞장서겠다”면서 “기업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P-CBO 등 직접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년 신입직원 95명 채용···역대 3번째 규모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중소벤처기업이 미래 글로벌시대의 핵심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한 지원 역량을 확대하고,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기술금융과 혁신지원 정책 수행에 적합한 인재 확보를 위해 2024년도 신입직원 95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도 110명 채용에 이어 역대 3번째 규모다.
모집부문별 채용인원은 직무에 따라 △기술보증 및 기술평가 부문 84명 △법무·채권관리 부문 6명 △전산 부문 5명 등이며,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채용으로 불합리한 차별과 편견요소를 없앤 완전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직무역량이 뛰어난 우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기보는 올해 지역 일자리 활성화 및 지역 전문가 육성을 위해 지역전문 부문 8명(충청권 3명, 강원권 2명, 호남권 3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정보통신·데이터, 경영·경제(금융), 기계, 화공 분야 박사를 비롯한 한국공인회계사(KICPA), 세무사, 변호사, 변리사 등 전문 인재도 함께 채용한다.
보훈, 장애인, 자립준비청년, 이전지역인재 등의 사회형평적 채용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전문가 및 안전 전문가 등에 대한 가산점을 추가하는 등 직무 능력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은 ‘서류전형-필기전형-1차 면접전형-2차 면접전형’ 총 4단계로 진행되며, 11월초 합격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입사지원서는 6월 21일 오후 2시부터 7월 8일 오후 4시까지 기보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고, 필기전형은 8월 10일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채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오는 6월 21일 공고 이후 기보 유튜브의 신입직원 공개채용 안내 동영상을 통해서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올해에는 복합경제위기로 위축된 취업시장을 고려해 2021년 이후 최대 규모인 95명 규모의 채용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통해 혁신금융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9개 공공기관, 부산 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 전달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20일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2024년도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 기금전달식’을 개최하고, 위탁관리기관인 (사)사회혁신연구원과 (재)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기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은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ESG경영 확산을 위해 2018년부터 조성한 펀드로, 올해 공동기금 11억 7천만원을 조성해 기금 누적액 총 75억 1천만원을 달성했다.
BEF 사업수행기관은 조성된 공동기금으로 △사회적경제 생태계 활성화 분야 △산업·민간기업 혁신성장 지원분야로 구분해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사회서비스 제공 등 소셜 미션 달성 기업에 인센티브 지급 △소셜벤처 등 초기 창업자의 사업 안정을 위한 창업지원금 지급 △공공기관 유휴자원을 활용한 공동생산시설·교육공간 구축 △ESG경영을 실천하는 부산지역 스타트업에 사업화 자금 지원 등 ESG경영 및 혁신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소셜벤처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진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해외 바이어 및 투자자 발굴, 해외 전시회 참여 등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인구 유출, 1인 가구 외로움 방지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SK E&S, 언더독스, 스타벅스 등 민간과의 협업을 강화해 부산형 사회서비스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상창 기보 이사는 “BEF 지원사업들이 부산지역 중소벤처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BEF 협약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부산지역 혁신성장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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