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대전 당원과 대화서 “채 해병 사건, 대통령 개입 정황 확인”
조 대표는 이날 대전 유성문화원에서 열린 ‘대전 당원과 함께하는 혁신을 향한 열린 대화’에서 “윤 대통령은 6공화국 헌법 체제에서 가장 많은 14번의 거부권을 행사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며 “이승만 대통령은 무려 45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윤 대통령도 45번 할지 모른다. 그러면 국민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상당수가 윤 대통령 남은 임기 3년에 대해 너무 길다고 하는데 이젠 ‘석 달도 너무 길다’고 한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또 “채 해병 사건(수사)에 윤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직권남용 사건을 기준으로 하면 벌써 기소됐어야 하는데, 현직 대통령이어서 기소를 못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비록 형법상 기소는 못 해도 윤 대통령이 헌법과 법리를 준수하려는 기본자세가 없음이 확인되는 순간이 올 것이고 그 순간 탄핵소추 사유가 된다”며 “윤 대통령은 이를 막으려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인데 결국 모든 문제가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과는 ‘협력적 경쟁 관계’”라며 “경쟁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 경쟁해야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윈윈’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4월10일 (총선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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