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과 신뢰 있기에 당정관계 바로 세울 수 있어…공수처 수사 결과 미진하면 채상병 특검 논의해야”
원희룡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제가 책임지겠다. 신뢰가 있어야 당정 관계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원 전 장관의 선거캠프에 참여하는 권신일 전 경기 포천가평 예비후보와 인요한 혁신위 출신의 이젬마 경희대 국제대 교수 등이 동행했다.
원 전 장관은 “이러다가 다 죽는다.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며 “반성한다. 저와 당이 부족한 탓에,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여당 선거인데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했다. 지난 2년 무엇을 잘못했고 남은 3년 무엇을 잘해야 하는지 국민께 설명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책임지겠다. 윤석열 정부는 우리가 함께 만든 정부다. 저는 경선의 경쟁자였지만 대선 공약을 책임졌고, 경제부처장관으로 국정에 참여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정권을 재창출 할 수 있다. 무도한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신뢰가 있어야 당정관계를 바로세울 수 있다.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다”며 “당심과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없이 전달하겠다. 레드팀을 만들겠다. 레드팀이 취합한 생생한 민심을 제가 직접 전달하겠다. 그리고 그 결과를 국민들께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민주당은 의석수를 무기로 국회의 오랜 전통과 관행을 짓밟고 있다. 야당의 폭주를 정면 돌파하겠다. 협치는 하되, 무릎 꿇지 않겠다”며 “원팀이 되어야 한다. 108석으로는 다 뭉쳐도 버겁다. 이 길로 가야만, 3년 남은 정부를 성공시키고, 재집권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원희룡 전 장관은 출마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에서 재추진 중인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현재 공수처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 결과가 미진하다면 먼저 특검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게 이미 여당에서 밝힌 입장”이라고 답했다.
원 전 장관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채상병 특검에 대해 찬성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선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 절대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독소조항이라든지 여야 협의가 이루어진다면 그런 부분까지 논의가 안 열려 있다고 할 필요는 없겠지만, 현재 야당이 의석수를 갖고 밀어붙이는 특검법이 기정사실화 돼 있는데 이걸 찬성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특검법에 대해선 “김건희 여사 여러 의혹들이 제기 돼 있다. 특히 가방사건 등에 대해서는 현명치 못한 처신이라는 사과 있었다”며 “지금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에 따른 책임을 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고 국민의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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