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과 계약해지, 연맹은 60일 출장금지
FC 서울 구단은 25일 황현수의 음주운전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구단 채널을 통해 "황현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알린다"고 밝혔다.
황현수의 실책은 단순 음주운전이 아니었다. 적발된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은 것이다. 구단은 "선수가 즉각적으로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다"며 "중요한 시기에 팀에 피해를 끼치고 사회적으로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음주운전이라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의 선택은 계약 해지였다. 결단은 빨랐다. 이날부로 계약은 해지됐다.
이어 구단은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구단 구성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조치도 이어졌다. 앞서 서울 구단은 황현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연맹에 알리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연맹은 일단 활동정지 60일 조치를 취했다. 추가적인 징계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은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황현수는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선수 중 하나였다. 서울 유스팀 오산고를 졸업, 2014년 서울에 입단해 줄곧 서울 한 팀에서만 활약해온 원클럽맨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이전부터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을 펼쳤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 손흥민, 김민재 등과 함께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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