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하천 친수공간 조성부터 ‘쓰레기산’ 정원 변모까지 눈에 띄는 성과
이를 위해 민선8기 의정부시는 중랑천, 백석천, 부용천 등 6개 하천을 최대한 활용한 '생태하천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 하천의 기능을 치수(治水)에서 친수(親水)로 확장, 지역 내 총 6개 도심 하천 28km 구간을 각 도심 하천의 특성을 부각시키며 체험, 학습, 힐링, 문화가 어우러진 하천으로 조성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랑천에는 봄의 청보릿길과 가을의 메밀길이 조성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호암교 하부에는 지역예술가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이 열리는 발물쉼터가 있다. 이곳을 지나 아일랜드 캐슬 방향으로 걷다 보면 지압효과가 있는 맨발의 청춘길이 시민들의 치유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자일 산림욕장’을 개장해 시민들에게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7만 4792㎡ 면적의 산림욕장은 개발제한구역을 활용해 조성됐다. 이곳은 2003년 조림사업으로 식재된 잣나무림과 개발제한구역으로 원형보존된 울창한 숲을 산책하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수국정원, 목재평상, 풍욕장, 톱밥맨발길 등 다양한 쉼터와 피크닉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요가, 명상, 아로마테라피, 문화 공연 등을 체험하는 '4色 의정부 포레스트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로 힐링하는 ‘숲속 가족 캠핑’ 등 다양한 산림휴양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과 힐링을 할 수 있다.
시는 수락산 밑자락에 약 109만 2000여㎡ 규모의 '장암 수목원’을 조성 중이다. 개발제한구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인해 방치된 산림을 활용해 시민들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생태문화 주민참여 브랜딩 사업’을 통해 주민들과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1,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현재는 수목 식재를 통한 경관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 장암 수목원은 품격 있는 휴식공간 제공, 일자리 창출, 그리고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의정부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과거 20여 년간 건설폐기물로 뒤덮여 쓰레기산이라 불리던 신곡체육공원 부지를 3만㎡ 규모의 '신곡새빛정원’으로 변모시켰다. 이 정원은 다양한 계절꽃과 산책로, 벤치, 포토존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해바라기 정원으로 개방된 이후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유치됐다. 올해는 수레국화가 만개해 들꽃나들이 행사와 함께 여러 체험활동이 제공되고 있다. 신곡새빛정원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사진작가들에게도 촬영지로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일상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경전철 어룡역 앞에서 용현산업단지 앞 사거리까지 8346㎡의 녹지 공간에 250m 길이의 산책길을 조성했다. 이 산책길에는 관중, 바위취, 금낭화, 은방울꽃 등이 식재되어 있고, 앉음벽 의자와 야자매트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며 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꽃들로 가득한 휴게 정원도 조성되어 있다. 시는 이 같은 도심 속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산책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들이 의정부만의 천혜의 생태환경을 즐기며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생태도시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의정부를 누구나 살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생태도시로 만들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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