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가 '신천 푸른숲 조성사업' 1·2단계 사업을 끝내고 다음달부터 3단계 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신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그늘이 있는 쾌적한 수변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신천 푸른숲 조성사업'을 지난해 10월부터 추진 중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신천 둔치 상동교-금호강 합류부 구간에 그늘목 및 차폐림 등 수목 5000주 식재를 목표로 수목 식재 적기에 맞춰 총 3단계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1·2단계 사업으로 신천 둔치 좌안 상동교부터 성북교까지 수목 1500주를 식재 완료, 특히 숲길 중 일부 구간에 자연친화적인 흙길을 조성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3단계 사업은 신천 좌안 침산교 일원과 우안 전구간으로 이전까지 추진한 그늘목 식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실수를 테마로 한 과실수 정원과 경관개선을 위한 차폐림 조성을 포함해 추진한다.
과실수 정원은 하천의 특성을 고려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생육이 가능한 수종을 다양하게 군식해 조성하고, 차폐림 조성은 신천 전구간의 노후 석축옹벽 전면에 대나무, 능소화 덩굴 등으로 경관을 개선해 신천을 푸르름과 과실·꽃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대구 전역의 사업 현장에서 발생되는 지장수목 110주를 재활용해 식재했다. 이번에도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의 지장수목 180주를 이식하는 등 수목자원 보존도 함께하고 있다.
장재옥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푸른 숲을 산책하면서 계절별 과실도 보며 꽃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아름다운 공간으로 신천 푸른숲 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물과 숲과 사람이 어우러진 도심 속의 아름다운 푸른숲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2024년 상반기 모범공무원 정부포상 전수
- 시 공무원 11명, 우수한 공적으로 영예로운 국무총리상 수상
대구시는 27일 '2024년 상반기 모범공무원 정부포상 전수식'을 열고 정부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된 시 공무원 총 11명에게 모범공무원증을 전수했다.
이번 정부포상 대상자는 투철한 사명 의식을 갖고 맡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각종 시책사업 추진과 민원 대응 등 우수한 공적을 높이 인정받은 언론담당관 최상훈 주무관 등 공무원 11명이 국무총리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모범공무원 정부포상은 각자의 업무 분야에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 공직자로 5년 이상 재직한 6급 이하 공무원 중에서 엄격한 선발 과정과 검증 절차를 거쳐 선정된다.
선발된 모범공무원에게는 월 5만 원씩 3년간 모범공무원 수당이 지급 된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각자 맡은 자리에서 시민을 위해 솔선수범하여 노력해 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능형교통체계, 원터치 알람 개발
- 교통통제 정보 도로전광표지판 송출 5분→10초
대구시는 여름철 집중호우·태풍 등 통제정보를 운전자에게 신속하게 알려줄 수 있는 '원터치 알림 기능'을 개발해 비상상황에 대비한다.
시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교통시설에 접목시켜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지능형교통체계(ITS)을 2010년부터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지능형교통체계의 대표적인 서비스 중 하나인 도로전광표지판(VMS)은 대구 전역 73곳에 설치돼 주요 도로의 구간별 소요시간 및 공사, 행사 등으로 인한 도로통제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여름철에는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난으로 도로가 침수돼 신천동로 등의 상습 침수 구간에 차량 진입이 통제될 경우 운전자들이 사전에 우회할 수 있도록 교통통제 정보도 안내하고 있다.
그동안 침수 등의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담당자가 73개의 도로전광표지판에 서로 다른 전광판 표출 형식을 감안해 '침수 지역 진입 금지' 등의 메시지를 개별 입력해 송출하고 있어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동작으로 긴급 메시지를 원하는 지역 내 모든 도로전광표지판에 일괄 송출이 가능한 '원터치 알림 기능'을 개발해 정보 송출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5분에서 10초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원터치 알림 기능'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오는 7월부터 적용하며, 교통종합정보 누리집에도 침수로 인한 교통통제 등 자연재난 정보를 같이 제공해 보다 빠른 재난 대응과 교통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여름철 자연재난 시 시민들의 불편 및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번 '원터치 알림 기능'과 같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보기술 융합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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