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고령이지만 현직 시내버스 운전사라 운전 미숙에 물음표 남아
사고 직후 운전자는 급발진이 사고 원인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급발진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목격자들이 많다.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고 계속 가속해 어딘가 충돌하며 강제로 차량 운향을 중단시킨 상황이 아닌 스스로 차량이 멈춰 섰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운전자가 68세 남성으로 알려지면서 고령 운전자의 운전 미숙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3년 65세 이상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는 3만 9614건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20.0%나 된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고령 운전자가 많아진 만큼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발생이 늘어나는 것도 자연스러운 추세다. 그럼에도 온라인과 SNS에선 고령 운전자 자격 유지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유난히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가운데 대형사고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2월에도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 도로에서 79세 운전자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차량 8대와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한 3월에는 서울 강남구 양재대로 구룡터널 교차로 인근에서 80대 남성의 7중 연쇄 추돌사고가 있었고, 4월에도 경기도 성남시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90대 운전자가 후진하는 과정에서 노인 4명을 덮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다만 운전자는 68세의 고령이지만 현직 버스 운전사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운전자 부인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은 현역에서 은퇴한 뒤 시내버스를 운전해왔다”며 “착실한 버스 운전사였다”고 밝혔다. 이런 직업적인 측면으로 볼 때 운전 미숙이 사고 원인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전동선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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