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회 개원식 불참 요청할 것”
추 원내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 분풀이하듯이 윽박의 장으로 만든 더불어민주당과 국회의장의 반성 없이는 22대 국회 개원식에 참여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 탄핵 시도로 법치를 흔들고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인 의사일정으로 국회를 파탄시키는 현실에서 국회 개원식은 아무 의미도 가치도 없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라고 요청했다. 그는 “여당이 없는 개원식에 대통령을 초청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며 “여당은 국회 개원식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것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처리를 막기 위한 국민의힘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이 강제 종료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같은 날 오후 4시 50분쯤 민주당 주도로 상정된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에 관한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국회법에 따라 재적의원 5분의 3(180명) 이상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 이후부터는 토론을 강제 종료시킬 수 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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