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GK 김승규 포함 축구 즐겨…현장 분위기 과열 지적
손흥민은 지난 5일 저녁 경기 용인 수지체육공원에 '깜짝 등장'했다. 국가대표팀 동료 김승규와 함께 일반인들과 축구를 즐기러 온 것이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 6월 27일에는 서울 광진구 소재 축구장에 나타나기도 했다.
저녁 8시에 시작된 축구는 10시까지 지속됐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며 현장에서 지켜보던 이들의 환호을 이끌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입소문'이 나면서부터다. 손흥민은 지난 2023년 여름에도 생활체육인들과 축구를 즐긴 바 있다. 이번 여름에는 2게임째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자 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손흥민이 축구를 하고 있다'는 말이 삽시간에 퍼진 것이다.
결국 현장에는 순식간에 인파가 몰렸다. 인원은 약 2000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결국 안전사고가 우려돼 경찰 등이 투입돼 통제에 나서야했다.
인파 중 일부의 안전을 무시한 행태에 지적이 이어진다. 이들은 손흥민을 보기 위해 운동장 펜스를 타고 오르거나 다른 이들을 밀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막판에는 다수가 경기장에 난입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인파에 둘러싸인 손흥민과 김승규는 귀가에 다소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최근 비시즌 기간을 이용해 생활 체육인들과 축구 경기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관중이 운집하며 향후 움직임을 알 수 없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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