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우주과학 분야의 세계 최대규모 국제학술대회인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Committee on SPAce Research) 학술총회’가 오는 7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벡스코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열린다고 밝혔다.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는 우주과학 분야 최대 학술행사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우주 분야 연구자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을 비롯한 각국 우주개발 기관 전문가가 참석해 전 세계 우주연구 발전, 국제평화와 협력 정책을 논의한다.
1958년 영국(런던)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대륙별로 순회하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21년 아시아권 경쟁국인 중국(상하이)를 제치고 총회를 유치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60여 개국 3천여 명의 우주개발 연구자와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함께하는 우주연구(Team Spirit in Space Research)’를 주제로 △개회식 △우주기관 연석회의 △초청 및 대중강연 △전시회 △학술발표 등이 진행된다.
개회식은 오는 7월 15일 오후 3시에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며, 박 시장을 비롯해 우주항공청장,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위원장, 미 항공우주국(NASA) 부청장, 한국천문연구원장 등 전 세계 우주개발 관계자가 참석해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는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인 부산시립무용단의 공연도 진행된다.
초청·대중강연은 7월 14일 오후 3시 30분에 진행된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1976년)인 사무엘 팅(Samuel Ting) 교수와 미 항공우주국(NASA) 화성 토양회수 프로그램 책임자인 미낙시 와드화(Meenakshi Wadhwa) 박사가 대중강연을 하고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박사와 과학 유튜버 궤도가 달 과학 토크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미래 우주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우주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뿐 아니라 시민에게도 신비한 우주 이야기로 새로운 영감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총회 기간 전 세계 40여 개 기업·기관이 진행하고 있는 우주개발 연구와 이들 기업의 핵심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뉴스페이스(NewSpace) 시대, 민간 주도 우주개발 분야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참여 기업·기관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보령, 미 항공우주국(NASA), 한국천문연구원(KASI), 나라스페이스, 모하메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 등이다.
한편, 오는 7월 13일 오후 2시 30분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총회 개최를 축하하는 비행을 30분 정도 펼칠 예정이다. 사전 연습 비행이 7월 11일 두 차례 진행되며, 이에 따라 부산 전역에 항공기 비행 소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에게 안내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 최대 우주과학 분야 학술대회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 학술총회의 부산 개최를 계기로, 팜 멜로이(Pam Melroy) 미 항공우주국(NASA) 부청장 등 우주과학 분야 주요 관계자를 만나 우리시 초소형 해양관측위성인 부산샛(BusanSat)의 국제협력 프로젝트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총회에서 우주과학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결실을 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1단계) 서비스 개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데이터 기반 행정 선도 및 지역 데이터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 1단계 서비스'를 8일부터 시범 개시하고, 오는 8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2023년) 8월부터 착수해 고품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데이터의 활용을 제고함으로써,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시정 구현과 지역 데이터 산업 생태계 확산 등 ‘디지털 경제도시 부산’을 선도하기 위해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이다.
주요 내용은 △기반 시설(인프라) 구성(민간 클라우드 활용) △통합 데이터 포털 구축 △데이터저장소 및 수집 체계 구축 △데이터 공유·분석·활용 플랫폼 구축 △데이터 거버넌스(표준, 품질, 메타, 계보 관리) 구축 △분석 실증과제 서비스(2개) 구축 등이다. 이 사업은 기존 운영 시스템을 통폐합하고 일원화해, 데이터의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데이터 공유·활용 기반을 구축했다. 개별시스템으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안전지대 저장소 및 데이터 행정(거버넌스), 원천데이터 저장소 등을 통해 통합 포털로 서비스되는 데이터 수집 체계를 마련했다.
쉽게 분석할 수 있는 개인화된 분석 환경을 제공해, 수집된 데이터나 자체 보유 데이터를 활용한 자유로운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작업을 지원한다. 사용자 편의성과 데이터 활용성을 강화한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지능형 검색 및 자연어 기반 통합 검색 기능을 구현했다.
업무개선, 사회문제 해결, 데이터 기반의 정책 수립 등의 효과성 검증을 위해 현업부서의 의견 청취 등을 통해 분석 과제를 선정하고, 실증사례 2개 과제(미디어 데이터 기반 시민관심도 분석, 빅데이터 기반 수산물 유통 모니터링)를 개발해 서비스한다. 부산통계 서비스를 새로 단장(리뉴얼)해 최신 통계청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데이터를 자동 수집, 활용한 통계 지표를 제공하고, 다양한 형태의 차트 및 상황판(대시보드)을 실시간 반영해서 제공한다.
시는 8일부터 7월 19일 오후 6시까지 부산을 대표할 데이터 플랫폼에 걸맞은 이름짓기(네이밍) 공모와 개선 의견 수렴을 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플랫폼의 이름을 선정하고, 오류 발견 이벤트 및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시스템 안정화 및 사용자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시 누리집 시민참여-설문조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시는 후속 사업으로 시 및 유관기관, 구·군 등의 데이터 전수 조사 및 수집 대상을 정해 데이터셋을 발굴하고, 올해 하반기 중 포털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그리고 2단계 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데이터 발굴을 지속 추진한다. 공개, 부분 공개 등 수집 가능 데이터를 발굴하고, 발굴된 데이터는 표준화 등 품질관리를 거쳐, 올해 안에 포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데이터거래소, 통합데이터 지도 구축, 분석 실증 서비스(3개 과제)를 추진한다. 내년(2025년) 상반기 중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본가동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7월 5일 오후 2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자문위원, 실무 태스크포스(TF), 민·관 데이터 공유·활용 실무협의체, 사업수행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 완료·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산재한 데이터 수집 체계의 통합과 데이터 활용 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이를 토대로 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생성하고 공유하는 선순환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의 데이터 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청렴한 부산 ‘청렴 바이브(VIBE)’가 이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위원장 한상우)는 8일 오후 2시 부산시티호텔에서 시·구군 청렴연합동아리 ‘청렴 바이브(VIBE)’의 출범식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 한상우 시 감사위원장을 비롯해 시·구군 청렴동아리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청렴 바이브’는 시 청렴동아리 ‘청렴갈매기’와 9개 구·군의 청렴연합동아리다. 이번 출범은 지난 5월 31일 발표한 ‘투명하고 활기찬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청렴 선언문 세부실천과제의 일환이다. 동아리 명칭인 ‘청렴 바이브’는 청렴연합동아리 직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선정됐다.
‘바이브(Vibe)’는 ‘분위기’, ‘영향을 주다’라는 뜻으로, 시·구군의 엠지(MZ) 세대 직원들이 모여 부산의 공직사회 내 청렴 문화를 조성하고 범부산 청렴도를 이끌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청렴 바이브(VIBE)' 출범으로 광역과 기초 지자체가 청렴 파트너십을 구축해 범부산 청렴도 동반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시와 9개 구·군이 참여해 활동을 시작하고 내년부터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청렴 바이브(VIBE)’는 청렴 연합캠페인, 릴레이 짧은 영상(쇼트 폼) 제작, 청렴 퀴즈대회 등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을 추진한다. 세부 추진계획은 출범식 2부 워크숍에서 동아리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할 예정이다.
한상우 시 감사위원장은 “올해는 시와 구·군,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범부산 청렴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청렴도 동반 상승을 목표로 연계성 있는 청렴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에 걸맞은 청렴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과 지원을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 청렴동아리 ‘청렴갈매기’는 2016년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구성해, 청렴 연극, 청렴송 제작, 청렴 캠페인 등 지금까지 다양한 청렴 홍보 활동을 펼쳐 조직 내 청렴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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