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는 사적인 관계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이끄는 당이 선거에 이기는 것”
이 의원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 대표는 사적인 관계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이끄는 당이 선거에 이기는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가 자발적으로 (사과)하겠다고 그랬으면 냉큼 하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1월에 만약 김건희 여사가 사과했다면, 국민이 그것을 받아들였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다만 정치의 불문율이라는 게 한 번 사과하고 넘어가면 그걸로 기사가 계속 나거나 아니면 계속 공격이 들어가는 걸 막을 수 있다. 그러면 국민의힘 쪽에서 그다음에 좀 더 생산적인 주제를 논의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 때문에 한두 달 질질 끌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후보가 ‘공적 통로로만 김 여사 등과 소통한다’는 취지로 해명을 한 것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전 위원장과 평소에 소통하던 수단으로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평소 소통하던 수단으로 했을 것이고 ‘이렇게 소통하면 받겠지’라는 의지로 이걸 보낸 거고 그건 과거에 그거로 소통한 적이 있었다는 의미겠죠”라고 추측했다.
이어 “예를 들어 중요한 메시지를 어떤 사람한테 보낼 때 보통 카톡이나 문자로 먼저 보낼 것이다. 텔레그램이 설치 여부도 모를 것”이라며 “텔레그램으로 소통한다는 거는 이전에 이 경로로 소통한 적이 있는 사람들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해명은 저는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지 않고서야 갑자기 대뜸 중요한 메시지를 텔레그램으로 먼저 보내겠다. 저는 그런 경우 본 적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김 여사와 한 후보 간 문자 내용 중 ‘댓글 팀’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서는 “건조하게 이 텍스트만 놓고 얘기하자면, ‘댓글팀’이라는 용어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상적인 대화에서 일반인 간에 오해가 있다고 해도 댓글팀이란 단어가 등장하지는 않죠. 제가 네이버에서 욕먹어도 그래 어르신들이 나 싫어하나보다 이렇게 생각하지 댓글팀이 나를 때리고 있네, 이렇게 생각하는 거는 뭘 알았을 때 나오는 것이다. 이건 뭘 아는 사람들 간 대화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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