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삼노 “1차 총파업 후 사측 대화 의지 없어 2차 무기한 총파업 선언”
당초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1차 파업을 진행한 뒤 15일부터 2차 파업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이날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2차 총파업 선언문’을 통해 “1차 총파업 이후에도 사측의 대화 의지가 없음을 확인해 2차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설명했다.
전삼노에 따르면 1차 총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6540명이다. 이중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이 5211명, 반도체 주요 라인인 기흥, 화성, 평택사업장 참여자는 4477명이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3만1400명,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 5000명)의 25% 수준이다.
전삼노는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는 안건이 나오기 전까지 멈추지 않겠다”며 집행부 지침 전까지 출근 금지, 파업 근태 사전 상신 금지, 타결 이후 상신 등의 지침을 공지했다.
전삼노는 총파업 요구안으로 △전 조합원 임금 기본 3.5% 인상 △조합원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성과금 제도 개선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한 조합원의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현재까지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고, 정상적으로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노조와의 대화도 재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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